대우조선·삼성중 "거제시 고용위기지역으로 선정해야"
대우조선 노조와 삼성중 노동자협의회
2016-04-04 18:30:40 2016-04-04 18:31:17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경남 거제의 대우조선해양(042660)삼성중공업(010140) 노조협의회가 거제시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해야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오는 7일 10시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내용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대규모 적자를 초래한 송가 프로젝트 마지막 호선을 선주측에 인도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과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4일 "거제시는 25만5000여명의 시민 대부분이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등 조선산업에 종사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조선 특구 지역"이라며 "조선산업 발전이 거제시 지자체 발전의 열쇠임을 부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양대 조선사업장에서 가장 많은 노동자의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해양프로젝트가 6월부터 선주 측에 대거 인도되면서 추가 해양 프로젝트 발주가 없는 상황에서는 사업장별로 수천명의 노동자가 해고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고용위기의 조짐은 시작에 불과하며 6월이 경과하면 약 2만여명의 노동자들이 대량 해고당하면서 대규모 고용대란이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향후 벌어질 고용대란을 막고 수만명의 노동자들이 안정된 일터를 찾아 노동할 수 있는 기반을 정부가 나서서 지원해야 한다고 이들은 주장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과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호는  ▲ 거제시의 조속한 거제시 고용위지역 선정을 위한 활동요청  ▲ 정부의 조속한 거제시 고용위기지역 선정 촉구 ▲ 고용대란을 막기 위한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의 노력 ▲ 거제시의회의 고용대란 확산 방지를 위한 의회 차원의 대응방안 마련 ▲ 국회차원의 조선산업 지원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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