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야권 후보 단일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민의당 지도부에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31일 브리핑에서 "4·13 총선이 본격 시작되는 오늘 각종 여론조사는 일여다야 구도로 인해 전국의 많은 지역에서 새누리당 후보와 야권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야권 후보 단일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민의 지상명령"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여론조사를 통해 나타난 국민의 민심은 분명하다. 새누리당 정부가 잃어버린 8년의 경제실패를 야권이 심판해달라는 것"이라며 "이런 국민의 분명한 민심에도 여론조사 결과는 야권 분열로 인해 새누리당 후보들이 어부지리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니 새누리당이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새누리당은 안철수 대표를 응원합니다'라고 밝힌 것 아니겠느냐"며 "이것이 야권이 자신의 유불리를 떠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할 이유다. 후보 단일화는 국민과 야권 지지층의 지상명령"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30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안 대표에게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신념으로 새정치 실현해 내시기를 기원한다"며 '응원글'을 보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당을 향해 "지도부가 자당 후보들의 자발적 단일화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새정치를 표방하지만 결국 자당의 비례대표 의석을 한 석이라도 더 늘리기 위해 지역구 후보들을 눌러 앉히고 윽박지르고 있다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당이 야권의 일각이라는 자각이 있다면 새누리당 정부의 경제실패를 심판하라는 국민의 명령에 순응해야 한다. 야권 분열은 새누리당을 웃게 하고 경제와 민생을 울게 할 뿐이라는 점을 국민의당 지도부는 명심해야 한다"며 "시간이 얼마 없다. 국민의당은 지금이라도 후보들이 단일화에 나서는 것을 막지 말아줄 것을 거듭 호소한다"고 말했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대변인.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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