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제' 화두 제시하며 총선 선대위 체제 스타트
2016-03-27 16:53:47 2016-03-27 17:18:15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전환한 여야가 총선 화두로 경제를 내세우고 있다. 선대위원장직에 경제 명망가를 배치한 각당은 같은 듯 다른 '경제심판론'을 제기하고 있다.

 

새누리당 조동원 홍보본부장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19대 국회는 경제를 발목 잡는 식물국회였다. 야당은 총선이 끝나면 '대통령 선거병'이 도져 20대 국회를 일 못하는 국회로 만들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경제를 위해 뛰는 일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뛰어라 국회야'라는 총선 슬로건과 함께 5대 핵심공약 이행 의지를 담은 '대한민국과의 계약서'를 쓰기로 했다. 공약 이행 성과가 저조할 경우 의원 세비 반납을 불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 '경제활성화법안 처리에 방해되는 야당'이라는 프레임을 내세우기 위해 19대 국회의 경제 관련 쟁점법안이었던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관계법 처리를 20대 국회의 목표로 내세웠다.

 

경제민주화의 아이콘인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선대위원장)에 맞불을 놓는 성격으로 영입된 새누리당 강봉균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본격적인 유세 지원에 나선다.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과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강 위원장은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당에서 나온 공약과는 완전히 다른 정책공약을 선보일 것"이라며 28일 예정된 공천자대회에서부터 자신이 구상해온 공약을 차례로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최근 주요 당직자들과 가진 티타임에서 당의 전체적인 경제공약 기조와 맥을 같이 하는 동시에 '경제활성화'와 '포퓰리즘 차단'에 중점을 둔 경제 정책을 생각해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이달 중순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경제콘서트를 개최하고 '경제할배'라는 닉네임을 활용한 현장 일정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당 대표실에도 '문제는 경제야, 잃어버린 8년 심판!'이라는 배경막을 내걸며 당 전체가 경제심판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초연금' 등 복지정책을 상징하는 진영 의원과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도 선대위 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27일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민주 경제살리기 광주·전남 국회의원 후보자 연석회의'에서 "20대 총선은 경제선거"라고 규정하며 "박근혜 정권이 저지른 경제 정책의 실패를 국민이 심판해 독선적이고 오만한 정권의 독주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더민주는 새누리당의 강봉균 위원장 영입을 평가 절하하며 상대적으로 김 위원장의 존재감을 돋보이게 하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더민주 이용섭 총선정책공약단장은 "(강봉균 위원장 영입은) 김종인 위원장을 겨냥한 표적 인사로 김 대표는 난파 직전의 더민주를 구하기 위해 모셔왔고 당 운영의 전권을 드렸다. 두 사람의 역할과 권한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월부터 실시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 따르면 경제정책에 대한 부정 평가는 누리과정 예산 편성과 경제활성화 법안 입법 촉구 국면을 지나오며 11%(1월 첫째주), 13%(1월 셋째주), 17%(2월 첫째주), 14%(2월 셋째주), 14%(3월 첫째주), 17%(3월 셋째주) 등으로 집계돼 전체적으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새누리당이 지난 23일 국회에서 강봉균 전 장관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며 입당식을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