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5일 “김무성 대표는 당의 직인을 하루빨리 당사에 반납해 공적인 직인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 간담회를 연 후 기자회견에서 “총선을 앞두고 시급한 현안을 처리해야 할 상황이기 때문에 조속히 당무에 복귀해 최고위를 주재하고, 공천관리위원회 결정 사항을 처리해 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또 “오늘 회의에 참석한 최고위원들은 긴급 최고위 소집을 요구하기로 했다”며 “오늘 후보 등록이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오전 10시 국회 당대표실에서 최고위를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 원내대표는 최고위원들의 긴급 최고위 소집요구서를 황진하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에서 서울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 개최 여부에는 여전히 부정적인 상황이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당 대표가 최고위를 거부할 때는 원내대표가 최고위 사회 권한이 있다”며 김 대표가 끝까지 최고위 개최를 거부할 경우 따로 최고위를 열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에서 “내가 당무를 거부하는 것도 아니고, 대표 유고상태도 아니가 때문에 (대표 없는 최고위 개최는) 불가능하다”며 “회의 소집권은 나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지역구 5곳의 공천안에 대한 대표직인 날인을 거부하고 '옥새투쟁'에 돌입한 김무성 대표의 복귀를 촉구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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