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유승민계·MB계 무더기 공천 탈락
유승민 격론 속 추후 발표키로…친박계는 '막말' 윤상현만 탈락
2016-03-15 22:14:56 2016-03-15 22:21:29
새누리당이 수도권 중진 이재오, 진영 의원과 막말 파문을 일으킨 윤상현 의원 등 현역의원 8명을 공천에서 탈락시켰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경선지역 14곳, 단수추천지역 9곳, 우선추천지역 3곳 등 7차 공천 명단을 발표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은평을 이재오, 서울 용산 진영, 인천 중·동·강화·옹진 안상수, 경기 성남분당갑 이종훈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했으며 인천 남을 윤상현 의원은 공천배제 대상으로 지목되며 최종 낙천했다.
 
물갈이론에 시달렸던 대구에서는 중·남구 김희국, 동갑 류성걸 의원이 경선에 진출하지 못하며 컷오프됐다.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조해진 의원도 경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현역의원이 탈락한 지역을 포함해 단수추천지역으로 분류된 곳은 서울 은평을(유재길), 서울 마포갑(안대희), 서울 강서을(김성태), 서울 송파을(유영하), 대구 동갑(정종섭), 대구 달성(추경호), 경기 성남분당갑(권혁세), 경기 성남분당을(전하진), 경기 안성(김학용) 등 9곳이다.
 
우선추천지역으로는 여성 몫으로 서울 용산, 경쟁력 강화 몫으로 인천 서을, 경기 용인을 등 3곳이 꼽혔다. 이중 인천 서을에는 당초 연수갑에 공천을 신청했던 황우여 의원이 출마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MB계부터 유승민계까지 비박계 수난
 
서울 은평 공천에서 탈락한 이재오 의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 특임장관까지 지낸 대표적 친이계로 6선 도전 문턱에서 멈춰 서게 됐다. 
 
이 의원은 여권 내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붉어졌을 당시 연루 의혹이 있던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자진사퇴와 박근혜 대통령의 직접적인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등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최근 윤상현 의원의 김무성 대표에 대한 막말 파문 당시에도 윤 의원의 배후를 의심하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등 친박계와 사사건건 갈등을 빚어왔다.
 
서울 용산이 여성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되며 공천에서 탈락한 진영 의원은 대통령직인수위 부위원장과 박근혜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친박 이상의 친박계'였으나 복지부 장관 시절 기초연금 문제로 장관직을 던진 후 친박계와 멀어졌다.
 
청와대와 정면충돌한 이력 때문에 진 의원의 공천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던 정치권이 예상이 결국 현실이 됐다.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교섭단체 대표연설부터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한 청와대와의 갈등, 국회법 개정안으로 인한 거부권 정국 등 여권 갈등의 중심에 서있던 유승민 전 원내대표(대구 동을)의 측근들도 고배를 마셨다.
 
유 전 원내대표 당시 원내수석부대표로 호흡을 맞췄던 밀양·의령·함안·창녕 조해진 의원과 원내대변인을 지냈던 이종훈 의원, 대구 중남 김희국 의원, 대구 동갑 류성걸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한 것이다.
 
유 전 원내대표의 공천 여부가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권에서는 지난 19대 총선 공천 당시 친이계 좌장 이재오 의원만 살리고 대부분의 친이계 의원이 공천학살의 대상이 됐던 전례에 비춰봤을 때 유 전 원내대표에 대한 고사작전이 펼쳐지고 있다는 시나리오도 떠돌고 있다.
 
이 위원장은 "유승민 의원의 대구 동을은 공관위 내부에서 의견이 통일이 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을 수렴한 뒤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 의원마저 탈락시킬 가능성은 여전히 적지 않다.
 
인천 중·동·강화·옹진의 안상수 의원 역시 비박계 인사다.
 
◇서초 등 여권 텃밭 경선 실시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경선 실시 여부 결정이 늦어졌던 서울 서초와 강남 지역도 경선 대상이 정해졌다.
 
서울에서는 동작갑 김숙향·박기성·이상휘 예비후보, 서초갑 이혜훈·조윤선 예비후보, 서초을 강석훈·박성중·이동관·정옥임 예비후보, 강남갑 심윤조·이종구 예비후보, 강남을 권문용·김종훈·원희목 예비후보가 경선에 참여한다.
 
대구에서는 중·남 곽상도·배영식 예비후보, 서구 김상훈·윤두현 예비후보, 달서을 김용판·윤재옥 예비후보, 달서병 김석준·남호균·이철우·조원진 예비후보가 각각 경선하게 됐다.
 
인천에서는 중·동·강화·옹진 김진영·배준영·이은석 예비후보, 연수갑 신호수·이중재·정승연 예비후보, 계양갑 오성규·조갑진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른다.
 
울산 중구에선 정갑윤·조용수 예비후보,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박상웅·엄용수·조진래 예비후보가 경선 대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7차 공천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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