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실적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증권사들에 대한 목표주가 하향 의견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현대증권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487억원, 당기순이익 3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55%, 47% 감소했다며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2만5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15일 밝혔다.
또한 대신증권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54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6.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44억원으로 36.3% 감소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3만1500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실적이 부진했던 이유는 시장조정에 따른 상품운용규모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품운용손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현대증권에 대해 주식형 펀드 비중 증가는 긍정적이나 높은 브로커리지 의존도로 인해 수익개선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수익구조 다변화를 통한 수익변동성 감소와 자산관리 경쟁력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에 대해서는 현재 순영업이익에서 브로커리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76%로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브로커리지에 치우친 수익구조로 인해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3.7%의 예상배당수익률과 최근 200만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공시를 고려하면 주가 하락 위험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현대증권의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1.48% 하락한 1만6650원에 거래되고 있고, 대신증권은 전일보다 1.83% 떨어진 2만4150원을 기록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권승문 기자 (ksm12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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