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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RPG, KON으로 반전 노려
레이븐, 이데아 계보 잇는 넷마블의 2016년 야심작
2016-03-04 18:08:37 2016-03-04 20:10:03
지난해 11월 출시된 넷마블게임즈의 RPG '이데아'의 매출 순위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3월 말 출시될 2016년 첫 대작 RPG(역할수행게임) 'KON(콘)'의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이데아는 iOS 마켓과 구글 마켓에서 4:33의 '로스트킹덤'과 넥슨의 'HIT'에 밀려 매출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4일 넷마블은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개발 자회사 넷마블블루가 개발한 KON을 공개하는 신작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실제 플레이 영상이 최초로 공개된 것은 물론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간 진행될 예정인 프리미엄 테스트(CBT) 일정이 발표됐다. 넷마블은 KON을 오는 3월 말 국내에 출시하고, 4월 중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상반기 안에 글로벌 출시도 예정돼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문성빈 넷마블블루 대표는 KON이 '모부의마블'과 '세븐나이츠'를 잇는 장수게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의 게임들이 출시 이후 1~2년 간 지속적으로 최상위권 매출을 유지하면서 (장수게임에 대한) 게임업계의 생각도 많이 달라졌다"며 "PLC(제품생애주기)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면서 KON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 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육성하고, 전투를 진행하는 재미와 더불어 이용자 스스로 콘텐츠를 꾸미는 ‘침략전’ 등이 KON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KON은 화려한 스킬과 스페셜 액션, 캐릭터 소환을 통한 듀얼액션이 특징이다. 듀열액션이란 두 명의 캐릭터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전략적으로 플레이하는 방식을 말한다. 또 게임 내 4종의 캐릭터가 각각 기존의 외향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해 새로운 스킬을 선보이는 광폭화 기능, 캐릭터 2명의 스킬을 동시에 사용 시 전혀 다른 스타일로 발동되는 듀얼 스킬 기능 등은 이전의 액션 RPG에서 한 걸음 나아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넷마블에 따르면 KON은 이데아와 레이븐아 장점을 모아놨다. 한지훈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KON은 레이븐의 액션과 이데아의 실시간적 요소를 더해 액션을 더욱 깊이있게 만들었다"며 "기존 게임들보다 진일보 했으며, 넷마블 RPG의 계보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영훈 넷마블 사업전략 부사장은 "2016년은 넷마블이 글로벌 메이저 게임업체로 도약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KON을 필두로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 선보이며 넷마블의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넷마블게임즈 한지훈 사업본부장, 넷마블게임즈 백영훈 사업전략 부사장, 넷마블블루 문성빈 대표, 넷마블블루 조성환 개발본부장이 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넷마블게임즈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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