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는 16일 권노갑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국민의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 “이미 (더민주를) 탈당할 때부터 입당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의 한 식당에서 권 전 상임고문과 김봉호 전 국회 부의장, 박상규 전 장관 등 동교동계 인사들과 만나 식사를 한 뒤 ‘입당 논의가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천 대표는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동영 전 의원에 대해서는 “최근에 못 만났다”면서 “1월말에는 제가 여러번 찾아갔다”고 말했다.
앞서 천 대표는 당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날 권 전 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 50여명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천 대표는 참배 직후 “김 전 대통령과 함께 했던 평화·개혁·민생·민주 세력들이 힘을 합쳐야 할 때다. 여러분들이 함께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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