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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 발주시장 악화 우려-대우증권
2016-02-04 08:48:45 2016-02-04 08:49:18
대우증권은 4일 현대산업(012630)에 대해 전체적으로 발주 시장이 악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종전 6만5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낮췄다. 
 
대우증권 박형렬 연구원은 이날 "현대산업의 2014~2015년 토목 부문 원가율이 각각 103.4%, 99% 수준을 기록하면서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며 "전체적으로 발주 시장이 악화되면서 신규수주와 매출 감소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건축 부문 역시 일회성 비용 반영에 따라 수익성 악화가 나타났다"며 "다만 올해 이후 신규 프로젝트 중부산신항만과 통영LNG 발전 프로젝트의 매출 반영과 일회성 손실감소로 토목과 건축 부문의 실적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대산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4% 하락한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3.8% 증가한 1479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당사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대폭 상회했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자체와 도급 주택사업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수원 미분양 주택 판매 관련 이익이 반영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자체 주택사업 매출은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작년 4분기에 수도권에서 1조1000억원 사업비의 신규 용지를 확보해 내년까지 안정적인 실정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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