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불황 딛고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영업익 1조 '눈앞'
영업익 9502억, 2년만에 2배 급증…섬유 의존도 탈피
2016-02-03 12:17:33 2016-02-03 13:03:55
[뉴스토마토 남궁민관 기자] 효성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이 휘청이는 있는 가운데 효성은 불황도 비켜갔다.
 
효성은 3일 지난해 매출액 12조4585억원, 영업이익 950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58.3% 늘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3년 4859억원를 기록한 후 2년 만에 2배 가까이(95.5%) 급증하며 높은 수익성을 과시했다.
 
특히 사업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섬유 등 특정 부문에 치우쳤던 의존도를 해소했다. 2014년 섬유부문의 영업이익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던 것과 달리 지난해에는 섬유 비중이 44%로 줄었다. 대신 중공업 비중이 대폭 확대됐다. 산업자재, 화학, 건설 등도 선전했다. 이로써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게 됐다.  
 
재무구조도 대폭 개선됐다. 효성은 차입금 감소와 더불어 이익이 증가하면서 (주)효성의 부채비율(개별기준)이 2013년 203.4%에서 지난해 159.0%로 44.4%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2009년(128.1%)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다. 연결기준으로도 2013년 402.4%에서 지난해 303.6%로 부채비율이 크게 감소했다.
 
사업부문 별로 보면 주력인 섬유부문은 스판덱스가 기술 개발과 차별화 제품 확대, 해외법인 증설, 공정효율화 등을 통해 수익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나일론과 폴리에스터 원사도 차별화 제품 판매 확대, 원료가 하락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산업자재부문은 타이어 산업의 경쟁 과열, 타이어보강재의 공급과잉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우위와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해 판매량을 증대시켰다.
 
화학부문은 PP·DH 사업에서 원재료 가격 약세가 지속된 데다, 수익성 높은 제품 및 터키 등 고판가 지역 판매 확대로 수익이 향상됐다. 또 DH 증설 공장 가동으로 원재료 공급 안정성 및 수익성 기반을 확보했다. NF3 사업에서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시장의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했다.
 
중공업부문은 저가수주를 탈피, 고수익 위주의 선별적 수주와 환율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및 스태콤 등 신사업 확대 추진 등이 맞물리면서 영업이익이 전년(52억원) 대비 무려 2800% 이상 급증한 1522억원을 기록했다.
 
건설부문도 '효성해링턴플레이스' 등 브랜드 론칭 효과와 민간 주택사업 경기 및 수주 호조세 등으로 매출 및 수익이 증대됐다.
 
효성은 해외법인에서도 매출 5조1803억원, 영업이익 3936억원을 거뒀다.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를 중심으로 중국, 베트남, 미주, 유럽 등 해외 20여곳에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 효성그룹 본사.사진/뉴시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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