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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건설 제외 수요 산업 전망이 부정적-대우증권
2016-01-28 08:57:58 2016-01-28 08:58:16
대우증권은 28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건설 제외 수요 산업 전망이 부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9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5.8% 낮추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승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올해 주요 수요산업 중 건설 부분만 전년 대비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자동차와 조선은 모두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자동차 생산량과 선박 건조량도 전년대비 각각 2.0%, 12.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판재류 부문도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이미 마진 축소가 시작됐고, 현대차나 기아차의 실적 전망이 좋지 않아 자동차 강판 이익이 전년대비 1750억원 감소할 것”분석했다. 다만 그는 “올해까지는 국내 주택 착공면적의 증가로 봉형강 수요는 견조하나 2017년부터는 수요가 감소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4분기 현대제철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6조 1325억원, 영업이익은 25.8% 줄어든 3602억원을 기록했다"며 "연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3991억원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합병관련 이슈와 판재류 마진 악화가 실적 감소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그는 "현대제철의 올해 예상 이익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7.9배로 현대차 5.1배, 기아차 6.1배, 현대위아 6.6배 대비 여전히 높다"며 "현대차와 기아차가 동사 지분 6.6%(881만주)를 매도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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