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은 아직 아이가 어리고 아내가 아이를 봐야 한다. 그러나 다른 후보의 아내들은 같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이런 불합리한 점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지 않는가?”(원영섭 서울 관악갑 예비후보)
“경선 여론조사에서 당원의 비율을 30%로 하기로 했는데 당원들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다. 공정하게 하기 위해 정치 신인들에게 당원 명단을 공개해야 되는 것 아닌가?”(이주형 경북 경주 예비후보)
새누리당이 27일 이번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청년(만40세 이하)들을 위해 국회 의원회관에서 ‘2030 공천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각 지역의 청년 예비후보들은 지금까지 선거운동을 하면서 겪었던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하며 질문을 쏟아냈다.
새누리당은 이번 공천설명회를 이른바 ‘제2의 이준석·손수조’ 등 청년세대 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했지만, 예비후보들은 현실적인 불만을 제기했다. 그러나 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이번 행사를 진행한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 등은 20% 청년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점에만 초점을 맞췄다.
원영섭 예비후보의 질문에 박 사무부총장은 “젊은 사람들은 소셜미디어에 강하지 않느냐. 나이 든 사람들은 SNS 같은 것 잘 못한다. 2배, 3배 아바타를 만들어 잘 활용하면 된다. 그래서 청년 가산점을 주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주형 예비후보의 질문에 대해서는 김 대표가 “그런 점을 감안해 가산점을 주는 것이다. 가산점이 20% 이상 올라가면 본선 경쟁력이 약해진다. 가산점 20%는 상당히 높은 것”이라고 답변했다.
경남 양산에서 출마한 김성훈 예비후보는 “경선 이후 결선 투표는 얼마 후에 진행되는 것인가?”라고 질문했고 김 대표는 직접 “1차 경선 이후 경선 탈락자들간의 담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방지하고 위해 가급적 빠르게 결선을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 대표는 이날 행사 인사말에서 “젊은 인재들이 정치를 하고 싶어도 구태 정치에 대한 두려움으로 선뜻 나서지 못하고 능력과 열정보다 권력자에게 줄을 잘 서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용기를 못 냈을 것”이라며 과거의 공천 방식을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는 국민공천 제도를 도입해 열린 공천, 투명한 공천을 지향하고 있다”며 “상향식 공천은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지역 주민의 신뢰를 얻으면 누구나 후보가 될 수 있는 풀뿌리 민주 정치”라고 강조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청년 앞으로! 20·30 새누리당 공천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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