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고 졸업생 60명, 시험인증 공공기관 취업
산업부, 지난해부터 시험인증인력양성사업 운영
2016-01-13 16:19:49 2016-01-13 16:20:03
2월 졸업을 앞둔 마이스터고 학생 60명이 국내 시험인증기관 7곳에 합격했다. 이 학생들은 지난해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하고 있는 시험인증 교육을 수료했다.
 
산업부는 13일 시험인증 인력양성사업을 수료한 마이스터고 학생 60명 전원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의류시험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FITI시험연구원, KOTITI 시험연구원 등 7곳에 모두 취업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지난해 6월부터 7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 중인 시험인증 인력양성사업은 시험인증산업 경쟁력 제고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작했고, 마이스터고 시험인증 맞춤반 교육, 이공계대학 강좌 개설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마이스터고 시험인증 맞춤반 교육은 오는 2017년까지 3년 동안 재학생 200여명을 선발해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시험인증기관에서 올해부터 3년 동안 매년 35명씩 총 105명을 채용하려 했지만 실제 채용인원은 올해 60명, 내년 76명 등으로 크게 늘었다"며 "교육 수료 학생들의 업무관련 이해도와 열정을 높이 평가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교육의 성과에 따라 일부 시험인증 기관은 대졸이나 전문학사 이상이었던 입사자격을 고졸도 가능하도록 규정을 개정하기도 했고, 승진과 보수 등의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한편 학사 취득이 가능하도록 지원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올해 15명이 마이스터고 졸업생이 취업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인사담당자는 "최초로 시험인증 맞춤교육을 받은 젊은 인재를 채용해 기대가 크고 이들이 높은 숙련도와 전문성을 갖춘 시험인증 명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종연 국표원 적합성정책국장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선취업·후진학으로의 패러다임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고, 마이스터고 시험인증 맞춤반 사업은 청년실업 문제 해결의 좋은 선도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시험인증 인력양성사업 개요.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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