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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새해 일출 보고 싶다면 여기로 가자
서울시, 도심 인근 새해 일출명소 19곳 소개
2015-12-28 14:22:22 2015-12-28 14:45:22
병신년(丙申年) 해맞이를 보려한다면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응봉산 팔각정, 안산 봉수대 등 서울 도심 인근에서도 새해 건강과 소망을 기원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시내 19개 산과 공원 등 해맞이 명소에서 2016년 1월 1일 새해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 새해 서울의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7시47분이다.
 
시는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일출 명소 중 남산, 인왕산 등 도심 속 산 2곳, 응봉산, 개운산, 안산 봉수대, 배봉산, 봉산 해맞이공원, 개화산, 용왕산 등 도심 인근에 있는 산 7곳을 소개했다.
 
또한, 아차산, 북한산, 도봉산, 불암산, 매봉산, 우면산, 일자산, 국기봉 등 서울 외곽을 둘러싼 산과 공원 8곳과 하늘공원, 올림픽공원 등 시내 유명 공원 2곳도 함께 덧붙였다.
 
이들 일출명소에서는 각 자치구별로 풍물패 등의 공연은 물론 소망 박 터트리기, 가훈 써주기, 해오름 함성, 떡국 나눔 행사, 전통 연 날리기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져 가족, 연인, 친구들과 추억 만들기에 제격이다.
 
서울 도심 남산 팔각정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관광명소로서 올해 새해맞이 행사로 대북공연, 해오름 함성, 행복기원 만세삼창, 소원지 작성 등이 마련됐다.
 
인왕산 청운공원에서는 풍물패 공연을 시작으로 소망박 터트리기, 가훈 써주기 등을 진행하고 이어서 청와대 앞 대고각으로 자리를 옮겨 가족의 건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대고각 북치기 행사를 연다.
 
응봉산 팔각정은 한강, 서울숲, 잠실운동장 등 서울 동부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조망으로 해맞이 장소로서 제격인 곳이다.
 
개운산 운동장에서는 일출에 맞춰 풍선에 소원을 적어 동시에 하늘로 날려보내는 소원풍선 날리기와 행사장에 마련된 대북을 치며 소원을 비는 희망의 북치기 행사 등을 마련한다.
 
배봉산은 경사가 완만해 가벼운 등산 삼아 전망대까지 쉽게 오를 수 있으며, 새해 기념 타징, 희망풍선 날리기 등 행사와 함께 떡국 나누기 이벤트를 준비했다.
 
봉산 해맞이공원에서는 연날리기, 소원지 달기 등 시민참여 행사와 대금연주, 남성중창단 공연 등이 열린다.
 
안산 봉수대는 휠체어나 유모차를 가지고도 편안하게 거닐 수 있는 전국 최초 ‘순환형 무장애 숲길’에 위치해서 누구나 쉽게 올라 일출을 볼 수 있다.
 
개화산은 지난 2013년 정상에 있는 헬기장 근처에 ‘해맞이 공원’을 조성, 한강과 북한산을 두루 볼 수 있는 일출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용왕산 용왕정은 서울 정도 600년을 기념해 지난 1994년 건립한 정자로 서울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조망이 우수한 곳’으로 손꼽힌다.
 
아차산 해맞이 광장은 한강을 바라보며 동쪽에 위치해 서울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매년 4만여 명이 몰리는 일출 명소다.
 
북한산 시단봉에서는 해맞이를 함께하는 이웃들과 해오름 함성과 만세 삼창을 외치며 새해 인사를 나누는 행사가 진행된다.
 
도봉산 천축사에서도 새해 기원문 낭독, 만세삼창 등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불암산 중턱에 위치한 헬기장에서는 새해를 알리는 트럼펫 공연, 구로구 매봉산 정상에서는 축가 부르기, 서초구 우면산 소망탑에서는 소원문 달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관악산에서는 호압사에서 국기봉까지 산행을 한 후 새해맞이 덕담 나누기와 함께 떡국 나눔 행사를 연다.
 
둔촌동 일자산 해맞이공원에서는 풍물놀이 공연과 희망 떡국 나눔 행사 등이 열리는 등 산마다 특색 있는 해맞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진입로를 따라 오르기 쉬운 하늘공원 정상에서 열리는 해맞이 행사에서는 팝페라공연, 대북공연 등 흥겨운 공연과 함께 대형 연날리기 행사가 열릴 계획이다.
 
올림픽공원 내 몽촌토성 망월봉에서는 ‘2016 새해맞이 한마당’ 행사가 열려 해맞이 축가, 희망 대합창 등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소원 등 날리기, 불새 퍼포먼스, 전통연 날리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시는 19곳에서 일제히 진행되는 해맞이 행사가 장소별로 시작 시간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시민들이 방문 전 해당 구청의 홈페이지나 전화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해맞이 장소와 행사 관련 간략한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story/sunrise/)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오해영 시 푸른도시국장은 “2016년 새해를 맞아 다양한 해맞이 행사를 준비했으니 시민들이 가까운 산과 공원을 찾아 떠오르는 해를 보며 새로운 다짐과 소원을 기원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도심 일출 명소로 소개한 마포구 하늘공원 해맞이 모습.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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