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탈당'에 위기감 높아지는 새누리당
안 전 대표 탈당 후 새누리당 중도층 지지율 빠져…총선 갈등 후 중도 인사들 탈당 불안도
2015-12-17 13:37:36 2015-12-17 13:37:36
‘안철수 탈당’이 야권이 아닌 여권의 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안 전 공동대표의 탈당 이후 새누리당 중도 지지층이 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안 전 대표가 중도층 인사들을 적극 영입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향후 20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새누리당 당원들의 대거 이동이 조심스럽게 거론되는 이유다.
 
17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12월 3주차 주중동향에 따르면 ‘안철수 탈당’ 후폭풍으로 새누리당을 지지했던 중도층이 이탈하면서 지지율이 전주 대비 1.7%p 하락한 40.6%를 기록했다. 아울러 새정치민주연합은 지지층의 결집으로 2.6%p 상승한 29.4%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모든 여야 정당의 지지율이 안 전 공동대표의 탈당 후폭풍으로 상당한 폭으로 하락했거나 상승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차기 대권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안 전 대표에 대한 지지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전 대표는 전주 대비 4.1%p 상승한 14.2%를 기록했다. 각각 19.6%, 19,4%를 차지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턱밑까지 쫓아온 상황이다.
 
이번조사는 지난 14~16일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6.2%(자동응답 5.2%, 전화면접 22.6%)이고 95% 신뢰수준에 포본오차는 ±2.4%p다.
 
여기에 안 전 대표가 탈당 이후 진보층 인사보다 중도층 인사 영입에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새누리당의 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꾸준히 이어질 경우 새누리당에서 빛을 보지 못한 중도층 인사들의 탈당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새누리당은 향후 20대 총선 공천을 앞두고 전략공천, 결선투표제 등으로 일대 혈전을 앞두고 있다. 공천 갈등으로 인한 내홍이 극심해질 경우 안철수 신당으로의 쏠림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평가다.
 
당내에서도 이를 경계하는 분위기다.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전날이 이어 이날도 MBC 라디오에 출연해 “안철수 신당이 생김으로 인해 중간층이 생겼다”며 “합리적 보수나 중도층이 이탈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우리 여당에게 엄청난 경고”라고 우려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머리를 맞댄 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선영 아이비토마토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