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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세계 최고 터널 프로젝트 수상
2015-12-07 18:29:52 2015-12-07 18:29:52
[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SK건설은 최근 스위스 하거바흐에서 열린 'ITA 어워즈 2015'에서 유라시아해저터널이 '올해의 메이저 프로젝트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ITA어워즈는 국제터널지하공간학회(ITA)가 주관하는 터널 및 지하공간 토목공사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ITA는 해마다 공사 규모와 특성에 따라 6개 분야로 나눠 시상하고 그 중 메이저 프로젝트상은 공사비 5억유로 이상의 초대형 터널 프로젝트를 심사해 주는 상이다. 국내 건설사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라시아해저터널은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해저를 가로질러 아시아와 유럽 대륙을 연결하는 세계 최초의 자동차 전용 복층터널로, 3.34㎞에 달하는 고난도의 해저구간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을 높게 평가 받았다.
 
이진무 SK건설 유라시아해저터널 현장소장은 "해저지층 상태를 정확히 알 수가 없고 터널 내부로 언제든지 바닷물이 쏟아져 들어올 위험성이 있어서 최첨단 모니터링 장비를 하루 24시간 가동해 공사를 수행했다"며 "까다로운 작업환경에서도 해저구간 공사를 무사히 마친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상한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유라시아해저터널은 이스탄불과 보스포러스 해저의 유물·유적 보전, 자연생태 보호와 교통문제 해결 등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벌인 공로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 주관하는 2015년 '지속가능경영 사회·환경 분야 최우수 모범상'을 국내 건설사 최초로 수상한 바 있다.
 
유라시아해저터널은 오는 2017년 4월 개통 예정으로, SK건설은 2041년 7월까지 유지보수 및 시설 운영을 맡게 된다.
 
SK건설이 시공 중인 터키 유라시아해저터널이 올해 세계 최고의 터널로 선정됐다. 이진무 현장소장(좌측 첫 번째)이 수상 후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건설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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