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시크릿)ELS, 홍콩H 빠지자 우선순위 변화 활발
H지수 탓 발행 3개월째 감소세…S&P500·닛케이225 활용은 증가
2015-11-10 15:18:08 2015-11-10 15:18:08
홍콩H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줄면서 전체 ELS 발행규모가 3개월째 감소세다. 10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0월 ELS 및 ELB 발행 규모는 2조4391억원(1140건)으로 전월보다 1조1510억원(172건) 감소했다.
 
HSCEI를 활용한 ELS는 큰 변동성으로 인한 손실 우려로 발행 감소의 직격탄을 맞았고, 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에 가입한 투자자들의 조기상환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국내 종목형과 닛케이225, FTSE 차이나A50 등 일부 해외지수가 HSCEI지수의 빈자리를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9월에는 대부분의 기초자산 수가 감소하고 종목 누적 활용도 줄었던 것에 비해 10월에는 HSCEI지수를 대체할 만한 기초자산 찾기에 주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HSCEI를 활용한 ELS는 큰 변동성으로 인한 손실 우려로 발행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에 기초자산 2개로 구성된 ELS 상품은 유로스톡스50(SX5E)과 S&P500이 가장 많았다. 이어 'SK텔레콤+삼성전자', 'SX5E+코스피200' 순으로 HSCEI지수는 3순위 발행에서도 밀린 것으로 집계됐다. 기초자산을 3~4개 활용하는 상품에서는 닛케이225, FTSE 차이나A50 활용이 늘어 눈길을 끌었다.
 
국내 ELS 판매 시장에서 지수간 조합을 보면 코스피200, HSCEI, SX5E, S&P500가 1~6위를 독식하고 있다. 이들 지수을 결합해 만든 ELS 비중은 7월 98.5%, 8월 97.4%, 9월 95.9%, 10월 69.3%다. 다만 HSCEI가 빠지면서 기존 우선순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특히 국내 종목과 닛케이225같은 특정 해외지수 활용이 증가했다는 점은 눈에 띄는 변화다.
 
이중호 연구원은 "특정 해외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아직 투자자들이 찾는 시장 주류로 자리매김하지는 못했고, 대안 기초자산 확보 움직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발행된 지수형 ELS의 기초자산 구성은 3개가 39.8%로 가장 많았고, 1개(33.9%), 2개(22.6%), 4개(3.6%) 순이었다. 종목형의 경우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전력, 현대차, 기아차가 늘었고 고려아연 발행은 줄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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