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순환출자 고리 10개에서 7개로 감소
통합삼성물산 출범이후 3개 줄어들어
2015-11-09 11:30:13 2015-11-09 15:39:34
옛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통합삼성물산이 출범하면서 삼성그룹 내 순환출자 고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계열사 간 순환출자 고리 수가 통합 삼성물산 출범 이후 기존 10개에서 7개로 감소했다.
 
순환출자는 ‘A사→B사→C사→A사’ 식으로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거래법을 개정해 2014년부터 대기업 집단에서 순환출자 고리를 새로 만드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모든 순환출자 고리가 지주회사 격인 통합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재편됐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를 중심으로 형성된 기존 순환출자 고리 4개는 완전히 해소됐다.
 
통합삼성물산의 출범으로 만들어진 순환출자의 특징은 통합 삼성물산이 그룹 지배구조의 '구심점'을 역할을 하고, 주요 계열사인 삼성전자에 대한 그룹 내 지배력도 높인 점이다.
 
이로 인해 삼성 오너가의 그룹 지배력도 더욱 강화됐다. 통합 삼성물산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4%,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사장이 각각 5.47%,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8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친족과 계열사 등 특수관계인 지분이 39.9%에 이른다.
 
새로 형성된 출자구조는 그룹 주력기업인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구조가 '옛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에서 '통합 삼성물산→삼성전자'의 직접 지배로 기본틀이 바뀌었다.
 
전문가들은 순환출자 고리가 통합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형성되며 과거보다 순환출자 해소 방법이 한결 수월해졌다고 보고있다. 삼성전기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2.61%, 삼성SDI가 보유한 4.73%, 삼성화재가 가진 1.37%를 끊어내면 순환출자 완전 해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기(7300억원), 삼성SDI(1조3200억원), 삼성화재(3800억원)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을 정리하는데 드는 비용은 2조4300억원이다. 이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그룹의 신규 순환출자 고리가 공정거래법상 해소 대상인지 여부에 대한 검토 작업을 진행중이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김민성 기자 kms07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