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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임금 상승세 주춤…미뤄진 명절 탓
특별급여 작년 8월보다 13.3% 줄어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 2.7시간 증가
2015-10-29 13:30:30 2015-10-29 13:30:30
지난 8월 노동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19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농부가 29일 발표한 ‘9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19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9000원(1.2%) 증가했다. 하지만 추석 명절이 9월 말에 있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9월 초에 있어 8월에 지급된 상여금 등 특별급여는 전년 동월 대비 13.3% 감소했다. 같은 이유로 8월 임금총액은 전달과 비교해서도 1만원 줄었다. 이를 감안하면 정액급여와 초과급여는 임금총액 인상폭인 1.2%보다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7월의 전년 동월 대비 임금총액 상승폭은 4.0%였다.
 
종사자 지위별 월평균 임금총액은 상용직이 336만9000원으로 3만2000원(1.0%), 임시·일용직은 143만1000원으로 6만원(4.4%) 각각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상용 5~300인 미만 사업체에서 284만6000원으로 2만4000원(0.8%), 상용 300인 이상 사업체에서 469만2000원으로 3만6000원(0.8%) 늘었다. 월평균 임금총액이 많은 산업은 금융·보험(533만3000원),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70만원) 순이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178만6000원)은 가장 임금이 적었다.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66.3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시간(1.7%) 늘었다. 임시·일용직 노동자의 근로시간은 0.5시간(0.4%) 감소한 반면, 상용직 노동자의 근로시간은 3.0시간(1.8%)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과 이상에서 모두 근로시간이 늘었다. 산업별 월평균 근로시간이 긴 업종은 부동산·임대업(186.3시간), 제조업(175.9시간) 순이었으며, 건설업(146.1시간)과 교육서비스업(150.7시간)은 근로시간이 가장 짧은 업종으로 조사됐다.
 
9월 사업체 종사자 수는 1613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만4000명(2.2%) 증가했다. 임시·일용직이 14만명(7.2%) 줄어든 데 반해 상용직과 기타종사자는 44만5000명(3.4%), 4만9000명(5.2%) 각각 늘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과 이상에서 모두 종사자가 늘었다. 업종별로는 도매·소매업(+9만6000명)과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7만2000명)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숙박·음식점업에서는 2만7000명 감소했다.
 
이밖에 9월 중 입직자 수는 74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9000명(7.0%) 늘었다. 이직자 수도 64만9000명으로 1만1000명(1.8%) 증가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 산업별로는 수박·음식점업과 건설업 종사자들의 이동이 두드러졌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지난 8월 노동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19만8000원으로 조사됐다(자료사진).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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