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현대중공업 보유 현대차 주식 316만주 매입
거래가격 5천억…중공업 요청으로 매매 이뤄져
2015-09-24 17:48:25 2015-09-24 18:09:10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현대자동차 주식 316만4550주를 매입했다.
 
24일 금융감독원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날 현대중공업(009540)이 보유한 현대차(005380) 주식 총 440만주 중 316만4550주를 매입했다.
 
이날 거래는 장 마감 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이뤄졌고 주당 가격은 이날 현대차 종가 15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총 거래가격은 4999억9890만원이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정 부회장은 현대차 주식 317만995주(1.44%)를 확보하게 됐다.
 
현재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은 신규순환출자 금지 규정으로 추가 지분 획득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정 부회장이 이번 거래에 직접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글로비스와 이노션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이번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거래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안정적 경영과 주주가치 훼손 방지에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부회장의 이번 현대차 지분 매입은 순수하게 안정적 경영과 주주가치 훼손 방지를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재무구조를 개선 중인 현대중공업 쪽에서 먼저 요청이 왔고 현대차 지분이 제 3자에게 매각되면 주주가치가 훼손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정 부회장이 직접 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현대중공업이 보유했던 현대차 주식 316만4550주를 매입했다. 사진/ 뉴시스
 
강진웅 기자 multimovie7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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