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독서에서 가장 큰 문제가 정독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낭독을 하게 하면 쉽게 개선된다.
낭독의 핵심은 ‘정확하게 읽기’와 ‘끊어 읽기’다. 단어들을 또박또박 소리 내어 읽게 되면 엉키는 발음을 고칠 수 있고, 단어 하나하나 제대로 읽어 내어 내용 또한 깊이 이해할수 있다.
또 끊어 읽기를 통해 호흡 조절 방법을 배우고, 적절한 속도를 유지하는 훈련을 거듭하다 보면 낭독 기술이 좋아진다. 읽는 분량은 평소보다 줄어들 수 있지만, 머릿속에 오래기억될 뿐 아니라 놓쳤던 부분을 새롭게 알게되는 효과도 있다.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정은주 연구소장은 “갑작스럽게 낭독을 권유할 경우 아이들이 거부할 수 있지만 부모나 친구들과 함께 소리 내어 읽으면 어색함도 사라지고, 사회성과 협동심 향상에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국어사전을 옆에 두고 단어를 찾으며 읽는것도 효과적인 정독 방법이다. 책 속 문장이나단어들을 하나하나 짚어 내며 읽는 과정 속에서 대충 읽던 습관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천천히 읽게 된다. 더 나아가 생소한단어들을 활용해 짧은 글짓기를 해본다면 표현력도 향상될 수 있다.
어휘력 수준이 높은 학습 도서를 선택할 때에는 선생님이나 추천 도서 목록 중 자신에게 필요한 책을 골라 읽는 것이 바람직하다. 능동적인 책 고르기와 함께 선택한 책을 읽고자 하는 책임감도 생기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낭독, 사전을 통한 어휘 학습을 통해 집중력 있는 독서가 습관화됐다면, ‘파생독서’에 도전 해보는 것을 권할 만하다.
배경 지식을 한층 더 넓게 쌓을 수 있는 파생독서는‘사전 검색’과 ‘주제 연계 독서’가 있다. ‘사전검색’은 주제에 보다 가까이 접근하기 위해 표지와 목차를 훑어 내용을 미리 파악하고, 신문 기사나 온라인 사이트를 활용해 주제의 핵심 내용에 대해 사전에 조사하고 이해하는 활동이다. 이를 통해 책에서 얻는 새로운 지식을좀 더 쉽고 폭넓게 받아들일 수 있다.
‘주제 연계 독서’는 읽은 책과 비슷한 주제혹은 소재를 다룬 다른 분야의 책을 2권 이상 찾아 읽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대주제를 ‘봄’으로 정하면 봄을 배경으로 한 동화, 계절변화에 대한 과학책, 봄 관련 식물이나 동시집 등 다양한 도서를 읽는 것이다.
이렇게 주제와 연계된 파생독서는 주제를 바라보는 다양한시각과 확산적 사고력을 길러준다.학교 수업과 접목시킨 학습법도 있다. ‘교과연계 독서’다. 교과 연계 독서를 하면 폭넓고깊이 있는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어 학기 중 수업 내용 이해가 쉬워지고, 책에서 습득한 지식과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을 비교·통합해 가며 입체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초등 1~2학년은 교과목 주제와 일상생활을연계한 독서가 좋다. 특히 교과서에 등장하는 명절이나 계절, 국경일 등과 연관된 도서를 읽게 되면 문화, 사회,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고, 수업에 대한 흥미 유발에도 도움이 된다.
초등 3~4학년은 교과목 주제 중 자녀가 관심있는 주제로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등 3학년부터는 아이와 함께 교과서 목차를 보면서자녀가 유독 관심을 갖는 과목의 주제를 선택할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초등 5~6학년의 경우, 교과목 주제 중 어려워하는 학습주제를 선정한다. 초등 5학년 2학기부터는 역사가 사회 과목에 포함돼 아이들이 급격히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이해할 수 있게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을을 앞 둔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독도서관에서 어린이들이 책을 읽고 있다. 사진/뉴스1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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