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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앱)똑똑한 화장품 소비의 시작 '화해'
2015-09-06 10:30:30 2015-09-06 11:50:27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대형 쇼핑몰 화장품 카테고리에서 남성 전용 스킨케어 제품을 검색하면 수백, 수천가지가 검색된다. 이를 용도별, 피부타입별로 분류해본다 하더라도, 수십가지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선택의 문제에 직면한다. '자장면이냐 짬뽕이냐' 같은 양자택일에도 머리가 지끈거리는데, 화장품 구매와 같이 수 십가지 중 하나를 택해야하는 상황에서는 '제비뽑기로 걸리는 제품을 구매하는 게 속 편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마저 든다. 때문에, 화장품 소비자들은 자신의 피부와 맞지 않은 화장품을 구입하게 되거나 가격 대비 비효율적인 화장품을 구입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화해'는 자신의 피부타입에 꼭 맞는 화장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앱 가입 시 자신의 피부에 대한 정보를 입력해놓으면, 각종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화장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에 맞는 화장품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똑똑한 화장품 소비를 유도하는 것이다.
 
앱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간단한 자신의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성별과 연령은 물론, 자신의 피부 타입이 지성인지 건성인지 등을 선택하고, 또 평소 갖고 있던 자신의 피부 대한 고민을 선택하면 가입이 완료된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 추천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다. 또 자신의 피부 타입과 비슷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로션, 스킨 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선택의 고민은 대폭 줄어든다.
 
특히, 화해는 각 화장품마다 사용자들이 직접 남긴 리뷰들을 확인할 수 있어, 더욱 현명한 소비가 가능케 해준다. 현재 앱 상에 약 45만 건 이상의 사용자 리뷰가 등록돼 있으며, 이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자신이 사용해본 화장품의 리뷰 한 건만 등록하면, 별도의 비용 지불 없이 앱에 올라와 있는 모든 리뷰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리뷰들을 대상으로 필터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해, 좀 더 자신이 원하는 리뷰에 빨리 접근할 수 있다.
 
또 좀 더 세분화된 화장품 정보를 얻고싶어 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화장품 내부 성분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예를 들어, 주름개선에 도움이 되는 '레티놀' 성분이 포함돼 있는 로션을 구매하고 싶은 사용자는 '성분 선택' 탭을 선택하고 '포함 성분'에 레티놀을 입력하면, 레티놀 성분이 들어가 있는 화장품만을 검색할 수 있다. 반대로 레티놀 성분이 포함돼 있지 않은 화장품을 원하는 사용자는 '제외 성분'에 레티놀을 등록하면, 레티놀 성분이 빠진 화장품들로만 검색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화해에서는 '화해플러스' 메뉴를 통해 '블렉헤드 제거법', '콜라겐에 대한 이해' 등 피부관리와 화장품에 관한 다양한 팁도 제공된다. 자체제작 콘텐츠들이 대부분이며, 필요에 따라 제휴된 콘텐츠들이 올라와 있기도 하다. 각 콘텐츠에는 댓글을 달 수 있어, 사용자들 간 다양한 의견 교환도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인기 콘텐츠의 경우 수 백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고 있으며, 페이지뷰도 10만 건에 달할 정도로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
 
2013년 7월 첫 선을 보인 화해는 지난 2년간 145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화장품 카테고리 내에서 다운로드 1위로 기록하고 있으며, 2030 여성들의 필수 앱으로 자리매김했다. 자체적으로 수집한 2500여개 브랜드의 약 5만개 제품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35만명에 달한다.
 
개발사인 버드뷰(BirdView)는 향후 국내 사용자 기준으로 600만~700만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MAU 200만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또 화해는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어, 사용자 확보 목표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웅 버드뷰 대표는 "화장품 빅데이터 중심의 서비스를 바탕으로 모바일 및 O2O 커머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이용자들이 직접 매장에서 화해를 사용해 구매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어, 올 하반기 바코드 검색 기능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화해는 국내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아시아 시장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버드뷰는 '반드시 전달되어야 하는 정보를 제공해, 사회 속 개인이 이전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하는 세상'을 꿈꾸는 회사다. 화해를 통해 '왜곡된 정보유통구조를 개선해, 화장품 시장의 혁신을 도모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화해. 사진/앱 화면 갈무리
 
유용성 ★★★★★
혁신성 ★★★★☆
완성도 ★★★★☆
한줄평 화장품 시장에도 혁신의 바람이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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