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몬 존슨 "금융위기 끝나지 않았다"
"금융위기 원인 더 악화"
2009-06-23 15:57:2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사이몬 존슨(S.Johnson) MIT 슬론 비즈니스 스쿨 교수가 "금융위기가 끝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이를 일으킨 여건들이 더 악화됐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연구기관장을 역임한 사이몬 존슨 교수는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은행(WB) 개발경제 컨퍼런스(ABCDE, Annual Bank Conference on Development Economics)에서 세계 경제위기가 끝났는지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실질적으로 봤을 때 'NO'(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금융시장 부문에서 자신감이 회복되고 있으나 세계 금융위기 상황을 일으킨 여건들이 그대로 남아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악화됐기 때문에 위기가 끝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존슨 교수는 지난해 9월 미국 리먼 브러더스사(社) 파산사태를 시작으로 일어난 세계 금융위기의 원인에 대해 '금융기관의 비대화'와 '미 정부 정책'을 꼽았다.

 

그는 미 금융부문의 과도한 팽창을 불러일으킨 정부정책에 대해 지적하며 "1980년대부터 금리상한선이 없어지면서 규제완화의 여파가 90년대까지 치고 들어왔다"며  "6개월 내지 1년 전부터 미국.서유럽을 중심으로 한 금융부문 비대화로 인한 어려움이 발생됐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향후 5년에서 10년간 미국 등 여타 국가에서 상당한 개혁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올해에 취할 수 있는 기회는 이미 지나갔다"면서 "이를 놓쳤기 때문에 유발될 비용이 어마어마하다"고 경고했다.

 

적절한 시기에 대응을 하지 못해 일어날 부정적 영향이 특히 동아시아와 한국에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는 것.

 

또 현재 미국 경제상황에 대해 "디플레이션(경기침체로 인한 물가하락 지속)보다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좀 더 빨리 일어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감당해야 할 미국 내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80~120%까지 생길 수 있다"면서 "물론 이를 떠안는 것이 낭비로 보일 수 있겠지만 어떤 비용을 치르던간에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