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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유치에 롯데 계열사 맞손 "5만명 모을 것"
면세점·호텔·롯데월드어드벤처, 인프라 활용해 콘서트·파티·경품행사 개최
2015-08-18 11:11:43 2015-08-18 11:11:43
롯데그룹 관광 주력사인 롯데면세점과 롯데호텔, 롯데월드어드벤처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에 발맞춰 오는 10월까지 중국인 관광객(유커) 5만명을 유치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롯데 3사가 갖추고 있는 관광 인프라를 바탕으로 단체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방한 여행 상품 개발에 힘을 쏟는 동시에 이들에게 제공할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을 포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유커가 선호하는 한류스타 콘서트, 테마파크에서 즐기는 나이트 파티는 물론 고급 승용차를 증정하는 경품행사까지 다양한 형태의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유커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여행 상품과 이벤트를 마련하는데 각 사의 역량을 쏟을 예정"이라며 "오는 10월까지 롯데 관광 3사가 유치할 5만명의 유커들이 메르스로 인해 침체된 국내 관광 산업의 활성화에 큰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다음달 부산, 오는 10월 서울에서 패밀리 콘서트를 개최해 2만여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4일부터 5일까지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질 '2015 패밀리 콘서트 온 더 비치'는 부산광역시와 공동으로 주관하며, 김수현, 2PM, 원더걸스 등 한류스타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이틀간 총 1만2000명이 관람하며, 이 중 절반 이상이 관광 3사가 초청한 외국인 관광객으로 구성된다.
 
오는 11월 개최할 예정이었던 서울 패밀리 콘서트도 10월로 앞당겨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며, 중국인 2만4000명, 내국인 1만2000명의 관람객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롯데 관광 3사가 함께 준비하는 이번 콘서트는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특전을 포함하고 있으며, 해당 여행 상품은 현재 중국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다음달 11일 저녁 롯데월드어드벤처에서 나이트 파티를 열고, 외국인 1만명을 포함해 총 1만5000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국내 유명 아티스트의 공연과 놀이기구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형태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관광과 쇼핑은 물론 새로운 형태의 문화적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롯데 3사가 제공한 한국 관광 상품을 통해 방문하는 1만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숙박·쇼핑 특전을 포함해 고급 승용차 경품 행사 등을 진행한다. 다음달 4일부터 오는 11월26일까지 롯데면세점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응모권을 증정, 추첨을 통해 2명에게 신형 SUV를 증정한다.
 
롯데 3사는 오래전부터 중국·일본·동남아 등 주요 여행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한국 관광·쇼핑의 장점과 특전을 선보이는 로드쇼를 여러 차례 진행한 바 있으며, 각 사가 보유한 서비스를 포함한 특전을 제공해 한국 여행 패키지의 질적인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해왔다. 아울러 구체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 일본·중국 등 현지 여행 관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관광 상품 개발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현지 사무소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롯데면세점은 중국 8개·일본 3개·태국 1개 해외 사무소를 기반으로 현지 여행사와의 긴밀한 협력은 물론 독자적인 여행 상품 개발을 통해 중국인을 대상으로 꾸준히 한국에 대한 홍보를 진행해 지난해에만 전체 방한 중국인의 약 20%에 달하는 약 130만명의 유커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또 지난해 롯데호텔과 롯데월드어드벤처를 이용한 중국인 관광객은 각각 40만명, 130만명이며, 롯데백화점을 이용한 중국인 관광객도 37만명 규모다.
 
이로써 지난해에만 롯데그룹이 유치한 방한 중국인을 포함해 롯데가 제공한 쇼핑·숙박·문화시설 이용객은 총 337만명에 이른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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