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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텐진항 대형 폭발 사고‥17명 사망·400명 부상
2015-08-13 10:19:35 2015-08-13 10:19:35
중국 텐진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나 400여명이 피해를 입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동북부 텐진항에서 12일 저녁 11시30분쯤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나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4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폭발 직후 소방차와 구급차가 출등해 화재를 진압했으나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텐진 경찰당국은 이날 폭발 사고가 텐진항의 빈하이 지구의 물류회사 위험물 적자 창고에서 발생했으며 불꽃이 다른 창고로 번져 30초 뒤 두 번째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또 현재 폭발 사고의 충격이 수킬로미터(km) 떨어져있는 인근 주택가에도 전해져 창문이 산산조각나는 등 피해가 상당하다고 전했다. 
 
중국 지진센터는 "첫 폭발 강도가 3t 규모의 TNT 폭발 강도에 달했으며 두 번째 폭발은 21t 폭발 강도에 해당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현장에 있던 모니카 앤드류 캐나다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폭발음과 충격으로 인해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착각했다"며 "이에 따라 주민들은 방독면을 쓰고 아파트를 벗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두 차례 연속된 폭발에 붉은 화염이 공중으로 치솟는 모습이 SNS를 통해 중국 언론에 개제됐다. 
 
경찰당국은 보다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추가 사상자 확인에 나서고 있다. 
 
텐진 시는 중국 내 가장 큰 도시 가운데 하나로 약 15만명의 시민이 거주하고 있다. 
 
중국 동북부 텐진항의 폭발 사고 현장. 빈하이 지구의 폭발 이후 화재 현장에 자동차들이 불에 타고 있다. (사진=로이터)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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