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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도 지역특성 따라 '소형' vs. '중대형'
2015-07-16 16:57:59 2015-07-16 16:57:59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 그러다보니 분양경쟁도 치열해지면서 건설사들도 각 지역 특성을 반영, 타깃화 된 상품 구성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 마곡지구나 동탄2신도시 등 지역 내 기업체와 산업단지가 입주한 곳은 소형 오피스텔 공급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이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30㎡ 안팎으로 이뤄져 원룸이나 투룸 등 1~2인 가구가 임대해 거주하기가 용이하기 때문. 이에 계약자 대부분이 임대수익을 염두한 투자자들이다.
 
반면, 넉넉한 면적의 주거형 오피스텔이 각광받는 지역도 있다. 기흥역세권을 비롯해 송도국제도시, 광교신도시는 아파트와 비슷한 전용면적 59~84㎡의 중형 오피스텔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대 아파트 전세가가 오르면서 가족단위의 실거주가 가능한 넓은 주거형 오피스텔에 관심을 갖는 것.
 
업계 관계자는 "주변 분양 시장의 공급추이나, 세대수 구성원 등 수요 분석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며 "싱글의 직장인이나 신혼부부 수요가 많은 업무지구 일대에는 소형 오피스텔을, 노후화된 주거지나 전세값 급등 지역에는 주거용 오피스텔을 공급해 수요자를 끌어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 임대용 소형 오피스텔, 마곡·동탄 등 업무지역서 '인기'
 
동광종합토건이 분양 중인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C15-4·5블록 '마곡 오드카운티' 오피스텔은 266실(1차분) 모두가 전용면적 16~37㎡ 소형으로 구성됐다. 그럼에도 전가구 층고 2.7m를 자랑하며, 전용 37㎡의 경우 팬트리와 드레스룸 등 세대 내부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마곡 오드카운티 B2타입(전용 37㎡) 인테리어컷.
 
이 오피스텔은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과 5호선 발산역의 더블역세권이며, 향후 공급을 앞둔 2차분(254실)과 함께 마곡지구 내 '오드카운티' 브랜드 타운을 구축할 예정이다.
 
풍산건설은 이달 동탄2신도시 일상 7블록에 '동탄역 리치안'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전용면적 17~22㎡ 총 355실 규모이며, 소형이지만 일부 타입에 테라스(37실)를 적용해 주거 쾌적성을 높였다.
 
생보부동산신탁이 시행하고 포스코A&C가 시공하는 경기 군포시 산본동 일대 '산본역 센트로 601'은 전용면적 24~32㎡ 총 601실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 군포시 첨단산업단지, 두산 첨단연구단지가 위치해 1~2인 가구가 꾸준히 유입 중이다.
 
◇ 실거주용 중대형 오피스텔은 기흥·광교서 잘 나가
 
대우건설(047040)이 용인시 기흥역세권 3-2블록에 공급 중인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는 오피스텔을 전용면적 59~84㎡의 4개 타입으로 구성했다. 특히 내부 평면이 전용 59㎡(104실)의 경우 거실 1개와 방 2개, 전용 69㎡(52실)는 거실 1개와 방 3개, 전용 84㎡(26실)는 거실 1개와 방 3개, 욕실 2개 등으로 각각 구성돼 2~3인 가족이 주거용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중대형 평형 위주의 주택구성 비율이 높은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전용면적 84㎡ 구성의 주거형 오피스텔이 공급됐다. 지난 3일 분양에 돌입한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는 238실의 오피스텔을 주거형 평면으로 설계해 전용 84㎡A·B타입의 경우 4베이 3룸 설계, 테라스가 적용된다. 84㎡E타입에는 이면개방형 설계, 드레스룸과 다용도실이 마련되는 등 일반 아파트와 견주어 손색 없는 평면을 갖췄다.
 
광교신도시 내 위치한 '광교 아이파크(C3블록)', '광교 더샵(C4블록)'은 전 타입이 실주거형 오피스텔로 구성됐다. '광교 아이파크' 오피스텔은 아파트식 판상형 설계를 통해 방 3개, 욕실 2개, 드레스룸 등이 배치되며, '광교 더샵'은 방 3개에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다.
 
방서후 기자 zooc60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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