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부동산 실수요 살아나나
주택청약 의사 증가세.."서두르면 위험"
2009-05-21 19:22:00 2009-05-21 21:11:40
[뉴스토마토 최진만기자] 인천 송도와 청라를 중심으로 한 분양시장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수도권 거주자 중 주택구매 희망자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섣불리 주택을 구입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최근 수도권 거주자 911명을 대상으로 올해 2분기 ‘주택거래소비자 인식 조사’를 한 결과, 향후 6개월 안에 분양하는 주택에 청약한다고 답변한 사람이 16%로 나타났다.
 
이는 전 분기 14.5%에 비해 1.5%p 증가한 수치다.
 
김규정 부동산114부장은 “양도세 한시적 면제, 전매제한 단축 등 정부 정책의 규제완화와 인천 청라 등 일부 분양가가 저렴한 물량이 나오면서 청약의사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가한 신규주택에 대한 청약의사와는 달리 기존주택 매수 의사는 약간 줄었다.
 
서울과 수도권 거주자 가운데 향후 6개월 안에 기존 주택을 매수하려는 의사는 20.3%로 전분기 22.9%보다 소폭 하락했다.
 
김규정 부장은 “강남권과 수도권 버블세븐 등의 호가가 급등하고 거래가 관망세로 접어들면서 전반적인 매수의사도 낮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거주주택의 가격 수준을 뜻하는 ‘주택가격평가지수가’가 전 분기보다 20.1p 상승해 수요자들은 최근 부동산 시장을 회복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주택을 구입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윤순철 경실련 시민감시국장은 “800조원에 달하는 부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려 향후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에 주택을 구입하려는 생각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집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경제 상황은 나아지지 않은 만큼 빚을 내서 주택을 구입하면 나중에 큰 낭패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변창흠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도 “소득기반이 없으면 주택구매능력은 떨어진다”며 “경제위기해소가 되지 않은 만큼 지금 주택을 구입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최진만 기자 man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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