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셋 섹시퀸' 손담비의 새 출발
입력 : 2015-07-01 10:54:21 수정 : 2015-07-01 10:54:21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새 출발에 나섰다. 새 소속사에 둥지를 튼 뒤 배우로서 본격적인 입지 다지기를 노린다.
 
손담비는 지난달 새 소속사 키이스트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키이스트 측은 "손담비는 셀러브리티로서 가치를 높이 평가 받는 아티스트"라며 "가수, MC로도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배우로서도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드라마, 영화뿐만 아니라 뮤지컬 등에서도 많은 활약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리브TV 시트콤 '유미의 방'에 출연하는 손담비. (사진=뉴스1)
 
손담비는 지난 2007년 데뷔해 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화려한 외모의 손담비는 관계자들의 "'하드웨어'가 완벽하다"는 평가 속에 최고의 가수가 될 재목으로 꼽혔다. 엄정화, 이효리 등 국내를 대표하는 섹시 솔로 여가수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도 기대를 모았다. 손담비는 '미쳤어', '토요일밤에' 등의 히트곡을 통해 인기 가수의 반열에 올랐다.
 
그런 가운데 손담비는 지난 2009년 '드림'으로 연기 신고식을 치른 이후 배우로서도 꾸준한 활동을 펼쳤다. '빛과 그림자', '가족끼리 왜이래'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올해 우리 나이로 서른 셋이 된 손담비는 일단 배우로서 입지를 확실히 다지겠다는 각오다. 배용준, 김수현, 임수정 등 인기 배우들이 소속된 새 소속사 키이스트가 손담비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돼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손담비의 소속사 이적 후 첫 출연작은 올리브TV '유미의 방'이다. '유미의 방'은 혼자 사는 30대 여성의 꾸밈 없는 일상을 담아낸 시트콤이다. 이 작품에서 손담비는 패션 웹에디터 방유미 역을 맡아 얼굴에 덕지덕지 팩을 바르고, 제모를 하는 등 30대 싱글 여성의 생활을 현실적으로 표현한 털털한 행동들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섹시퀸'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배우로서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겠다는 전략이다.
 
손담비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대본을 보면서 30대 여성들이 공감을 많이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나도 30대이기 때문에 공감을 많이 했다"며 "30대 여성이 방 안에서 어떻게 보내는 지를 원맨쇼와 같이 표현한다는 점에서 다른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표현이 조금 더 과장됐지만 나도 집에 있으면 극 중 캐릭터와 같이 행동한다"며 "내 외모를 보고 많은 분들이 차갑다고 생각하는데 실제 성격은 코믹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망가지는 연기에 대해서도 부담이 없었다.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만 고민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유미의 방'의 연출을 맡은 김영화 PD는 "주인공 방유미 역할을 연기할 배우를 캐스팅하면서 두 가지를 고려했다"며 "첫 번째는 극 중 캐릭터와 비슷한 나이 또래여야 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캐릭터의 직업이 패션 웹에디터인 만큼 패션, 뷰티 쪽에 대해 소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 만한 배우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작품 준비 과정에서 손담비의 개인 SNS를 봤는데 성격이 굉장히 털털하고, 패션에 대한 관심도 있어서 캐릭터와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 망설임 없이 캐스팅했다"고 덧붙였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정해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