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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의 표심을 잡아라" 야당, 팟캐스트 방송 본격 시작
문재인 대표 홍보에 앞장…정의당 ‘정치 카페’ 운영
2015-06-29 15:22:12 2015-06-29 15:22:12
내년 4월 총선이 점차 다가오면서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등 야당은 인터넷 방송인 ‘팟캐스트’를 본격 가동하며 당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내년 선거를 앞두고 젊은 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포석이다.
 
새정치연합은 ‘웹툰’ 형식의 논평 자료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 25일부터 팟캐스트를 통해 공식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당 차원에서 직접 방송을 제작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시작되는 새정치연합 팟캐스트 프로그램은 ‘진짜가 나타났다’와 대변인단을 중심으로 하는 ‘대변인 회의’등이다. 새정치연합의 팟캐스트는 일주일에 한번 2~3시간씩 녹음해 일주일에 1회, 1시간 정도의 분량으로 방송된다.
 
문재인 대표는 지난 28일 당 팟캐스트가 공식 개시된 것에 대해 “인터넷과 SNS는 원래 우리쪽 DNA인데 우리가 제대로 못하는 사이에 새누리당이 앞서나갔다”면서 “이제 우리의 진면목을 보여줘야 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의당도 최근 당 대표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각 후보들은 당 공식 팟캐스트인 ‘노유진의 정치카페’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노회찬 전 의원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함께 ‘노유진의 정치카페’를 진행하고 있다. 노 전 의원 측은 29일 “팟캐스트가 당 지지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노 전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한 이후 1주일에 한 번씩 방송하는 팟캐스트에 대해 평소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 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심상정 의원도 최근 기자회견에서 노 전 의원을 의식해 “정당 대표상품인 ‘노유진의 정치카페’를 진보방송 플랫폼으로 확대개편해 100만 서포터즈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정의당은 이날 당 대표 선거 후보자 토론회도 팟캐스트를 통해 방송한다. 유 전 장관과 진 교수의 진행으로 당 대표 후보자 4명이 모두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반면 새누리당은 팟캐스트 방송은 아니지만 온라인 소통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김무성 대표가 지난 3월 정치 참여 앱 프로그래 명칭 공모를 위한 동영상 광고에 직접 출연, 당시 ‘로봇 연기’를 선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내년 4월 총선이 점차 다가오면서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등 야당은 인터넷 방송인 ‘팟캐스트’를 본격 가동하며 당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새정치연합 팟캐스트 프로그램인 '진짜가 나타났다'에서 의원들이 방송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광진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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