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를 축적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지갑을 대하는 태도부터 다르다. 혹시 누군가 '지갑을 보여주세요'라고 하면 '어? 어디에 뒀지? 라고 답한다면 NG다. 재테크 고수들은 절대 이런 법이 없다고 한다. 그들은 매일 밤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 내용물을 확인하고 정해진 자리에 지갑을 놓아야 비로소 마음을 놓는다.
일본에서는 지갑을 소중히 하지 않으면 돈이 모이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지갑은 돈의 집이므로 기분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만일 지갑이 지저분하면 돈이 나가버린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지갑을 소중히 하는 사람이 돈을 소중히 하고 그래야 돈이 쌓인다는 것이다 .
일본 재테크작가로 알려진 무라코시 가츠코는 "지갑을 막 대하는 사람은 돈이 모이지 않는다"며 "지갑에 대한 태도는 돈에 대한 태도이기도 하다"고 강조한다. 잘 쓰지도 않는 카드 종류에 영수증까지 꽉 차있는 사람치고 돈을 저축하는 사람은 드물다는 것이다.
돈이 모이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지갑부터 정리해보자. 우선 지갑에 돈을 넣을 시기와 금액을 결정한다. 현금이 없어지면 그때마다 계좌에서 돈을 빼는 게 아니라 매주 월요일에 10만원씩 보충하자고 결정하자. 그래야 계획적인 소비가 가능해진다. 또한, 지갑을 가방에 넣어두지 말고 귀가하면 바로 지갑을 꺼내서 내용물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영수증을 확인해 가계부에 써넣으면 되는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정리하다 보면 하루 동안 무엇에 돈을 썼는지 알 수가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낭비를 줄이려는 마음이 생긴다.
포인트카드를 잔뜩 넣거나 물건을 살 때 지폐로 지급하고 잔돈은 동전 지갑 쪽에 넣어서 지갑을 뚱뚱하게 만드는 사람들도 있다. 이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지갑이 너무 뚱뚱하면 돈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무라코시 가츠코는 "포인트카드나 자주 사용하는 물건중 필요한 것만 지갑에 넣는 게 좋다"며"지갑에 얼마나 들어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낭비를 막는 중요한 습관"이라고 강조했다.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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