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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아이돌 '솔로 전쟁', 성규가 승기 잡았다
2015-05-13 14:12:37 2015-05-13 14:12:37
◇솔로 앨범을 발표한 인피니트 성규.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5월 가요계는 '빅뱅 천하'다. 지난 1일 빅뱅이 약 3년 만에 발표한 신곡 '루저(LOSER)'와 '배배(BAE BAE)'가 음원 차트 1, 2위를 독점하고 있다. 5월 들어 인기 가수들이 잇따라 앨범을 내놨지만, '루저'와 '배배'를 차트 정상에서 끌어내리지 못했다. 난공불락이다.
 
그런데 한쪽에서는 아이돌 가수들의 '솔로 전쟁'이 흥미롭게 펼쳐지고 있다. 시크릿의 전효성과 티아라의 은정이 지난 7일, 비스트의 장현승이 8일, 인피니트의 성규가 11일 잇따라 솔로 앨범을 내놨다. 이중 '솔로 전쟁'의 승자가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전효성의 신곡 '반해'는 처음 본 순간 매력에 빠진 남자를 향한 메시지를 담은 노래다. 이 곡을 통해 선보이는 섹시한 퍼포먼스가 전효성의 강점이다. '엘시(ELSIE)'라는 이름으로 솔로 데뷔를 한 은정의 '혼자가 편해졌어'는 이별을 견뎌내는 여자의 마음을 어쿠스틱한 사운드에 담아낸 알앤비 곡이며, 장현승의 '니가 처음이야'는 사랑하는 여자를 향한 애타는 마음을 표현한 힙합 댄스곡이다. 성규는 한 사람만을 원하는 마음을 애절하게 표현해낸 곡 '너여야만 해'를 내놨다.
 
'솔로 전쟁'의 승기는 일단 성규가 잡은 모양새다.
 
13일 기준으로 성규의 '너여야만 해'는 멜론에서 11위, 네이버뮤직에서 10위, 벅스에서 8위, 다음뮤직에서 16위를 기록 중이다. 같은 차트에서 30위, 46위, 49위, 12위를 기록 중인 장현승이나 32위, 36위, 42위, 5위를 기록 중인 전효성 등에 비해 전반적으로 앞서는 성적이다. 특히 '콘트롤(Kontrol)', '데이드림(Daydream)' 등 타이틀곡 외의 노래들도 고루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성규는 앨범 판매 성적에서도 경쟁자들에 비해 한 발 앞섰다. 성규의 솔로 앨범은 발매 당일 오전 음반 판매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의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고, 13일 기준 실시간 차트에도 1위를 기록 중이다.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 측은 "스물 일곱 살이 된 성규가 이번 앨범을 통해 날 것의 자신을 담기 위해 안전한 아이돌 음악의 스타일에서 벗어났다"며 "짙은 감성이 묻어나는 새로운 음악을 통해 자신만의 유니크한 매력을 살려 보컬리스트로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고 전했다.
 
솔로 앨범을 내놓은 전효성, 은정, 장현승, 성규는 현재 각종 음악 방송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선보이는 퍼포먼스와 팬덤의 화력 지원에 따라 전세가 뒤집힐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인기 아이돌들이 펼치는 '솔로 전쟁'의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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