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체산업에서 비농림어업을 제외한 분야의 노동생산성이 7년만에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비농림어업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해당분야의 총근로시간(취업자수×근로시간)으로 나눠 계산하는 노동생산성은 작년 4분기에 -0.9%를 나타냈다.
비 농림어업의 노동생산성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2001년 3분기의 -1.0%이후 7년만에 처음이다.
비 농림어업의 노동생산성은 작년에 1분기 5.9%, 2분기 6.1%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 작년 3분기에 0.2%로 크게 둔화된데 이어 작년 4분기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연도별 노동생산성 증감률은 ▲2002년 5.5% ▲2003년 3.5% ▲2004년 2.3% ▲2005년 3.6% ▲2007년 10.2% ▲2008년 2.7% 등이다.
작년에 노동생산성이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은 생산액이 크게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작년 4분기 비농림어업의 GDP는 215조669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222조8160억원에 비해 3.2% 줄었다. 반면, 취업자 평균 근로시간은 2007년 4분기 185.0시간에서 작년 같은 분기 180.5시간으로 2.4%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비농림어업의 GDP가 근로시간보다 훨씬 빠르게 감소하면서 노동생산성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작년 4분기에 GDP가 갑자기 떨어진 상황에서 고용조정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이런 현상이 지속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권 실장은 "노동생산성 회복을 위해서는 고용을 줄이는 것보다는 투자를 늘려서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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