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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러 군사퍼레이드 참석 안해..오바마도 거절 할 듯
2015-03-12 08:21:21 2015-03-12 08:21:21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오는 5월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군사퍼레이드를 참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로이터통신)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사진)는 제2차세계대전 승리 7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군사퍼레이드 대신 다른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메르켈의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퍼레이드 참석 요청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대신 메르켈은 군사퍼레이드 행사 다음 날인 오는 5월10일에 러시아로 넘어가 크렘린 외관에 있는 참전용사의 무덤을 참배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양국 간의 관계가 악화된 것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변인은 "크림사태와 우크라이나 분쟁이 벌어진 마당에 독일이 군사퍼레이드에 참석하는 것이 적절치 않은 행동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WSJ는 메르켈뿐 아니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다른 나라 정상들도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매년 열리는 2차대전 승전 군사퍼레이드는 나치에 맞서 싸우다 죽은 2000만 소련 병사들을 추모하는 행사로 미국과 독일을 포함한 서방국과 다른 여러 나라들 대표들이 이 행사에 참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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