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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주한 미국 대사 피습사건' 공안 부서 배당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 전담 수사 지휘
2015-03-05 15:56:39 2015-03-05 15:59:12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검찰이 마크 리퍼트(42) 주한미국 대사 피습 사건을 테러 사건으로 규정하고 전담 부서를 둬 수사지휘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 1부(백재명)는 5일 "이번 사건은 사안이 중대하고 주요 외교관에 대한 심각한 피습행위로서 테러행위로 볼 여지가 있어 사건을 전담해 경찰 수사를 지휘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공안사건과 테러사건을 전담해 수사하는 부서다.
 
앞서 진보성향의 시민단체 '우리마당' 대표 김기종(55)씨는 이날 오전 오전 7시 40분쯤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리퍼트 대사를 흉기로 공격해 얼굴 등에 중상을 입혔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에 참석 중이었다.
 
리퍼트 대사는 사고 직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2시간 30분에 걸친 수술을 마친 뒤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
 
의료진에 따르면 수술은 성공적이었으나 얼굴에 흉터가 남고 손감각 저하 등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있는 상태다.
 
김씨는 현장에서 검거됐으며 현재 종로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김씨는 '전쟁반대', '한미연합 군사훈련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2010년에도 주한 일본 대사에게 "왜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하느냐"고 물은 것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멘트 조각을 던져 외국사절폭행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검(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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