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외국인학교 7개 추가건립"
2009-04-23 20:45:00 2009-04-23 20:49:20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한 외국인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2010년까지 외국인학교 7개를 추가로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윤증현 장관은 23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암참) 초청 오찬 강연에서 "한국에 거주하거나 사업을 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위해 불편함을 덜어주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특히 외국인을 위한 교육과 의료 부문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0년까지 외국인학교를 7개 더 짓고 외국인 전담 진료 센터를 지정해 외국인 의료서비스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겠다"면서 "영어 FM 방송은 지난해 서울에서 시작됐지만 올해까지 전국 6개 대도시로 확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기업 친화적이고 이상적인 투자환경 조성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면서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아울러 윤 장관은 한국 경제가 현재 어렵지만 일부 긍정적인 신호가 보인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현재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면서 "하지만 한국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재정과 지출 정책을 병행하고 있으며 외화 유동성 공급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최근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가 있다"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우려가 환율과 금융시장의 안정으로 일부 해소됐으며 북한의 로켓 발사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30억달러 외평채 발행에도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긍정적인 신호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대외 의존도가 높아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면서 "아직 세계경제가 회복되지 않아 이러한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윤 장관은 그러나 "잡셰어링(일자리 나누기)으로 고통 분담을 하고 있다"면서 "일부에서 이것이 기업의 경쟁력을 지속시킬 수 있는지 의문을 갖고 있는데, 이는 해당 기업과 종업원이 판단해야 할 몫이며 정부는 이를 강요하기보다 잡셰어링을 하는 기업에 세제 등 인센티브를 주면서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무역협정(FTA)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FTA를 통한 자유무역 확장은 경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2007년 한미 FTA 체결은 양자 간에 중대한 경제적 이득을 주는 윈윈 협정으로 양국 의회에서 조속히 비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에서는 데이비드 럭 암참 회장과 캐슬린 스티븐슨 주한 미 대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GM대우 회생 문제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장관은 강연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 GM대우 문제도 제기됐는데 현재 주 채권단 중심으로 실사 중이며 실사 후 여러모로 협의가 있지 않겠냐"면서 "하지만 현재로선 장담할 수 없으며 GM에서는 시보레 라인 정도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