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공화당 의원들의 비판에 맞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자넷 옐런 의장(
사진)은 25일(현지시간) 반기 통화정책 증언에서 정치화됐다는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지적에 "연준은 독립돼 있으며 난 누구와도 통화정책에 관해 의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준과 미 재무부 사이에 모종의 연결고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젭 핸살링 하원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한 것이다.
이날 공화당 의원들은 연준의 독립성 존재 여부를 물고 늘어졌다. 급기야 옐런 의장이 제이콥 루 재무장관과 너무 많은 회동을 벌이고 있다는 불만도 터져 나왔다.
신 더피 공화당 의원도 옐런이 지난 가을 의회 선거가 열릴 때 쯤 민주당의 관심 사안이었던 소득 불평등 문제를 거론하는 등 정치 편향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비난했다.
이에 옐런은 "완전히 잘못된 규정을 내리고 있다"며 다양한 지도자들과 만나고 있다고 해명했다. 민주당을 돕기 위해 소득 격차 이슈를 끄집어낸 것도 아니라고 밝혔다.
연준이 제시하는 포워드가이던스(선제적안내)가 오히려 예측을 어렵게 하고 시장의 혼란을 키우기만 할 뿐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빌 후이젠가 공화당의원은 "연준의 베일에 싸여 있다"며 "그러나 연준은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이 예측 가능하게끔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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