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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인도 침하, 지하수 유출 인한 동공 추정
2015-02-22 18:08:40 2015-02-22 18:08:40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시는 용산구 인도 침하 사고가 지하수 유출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일 오후 2시경 용산역앞 푸르지오써밋 공사현장 옆 인도가 침하된 후 서울시와 용산구 관계자들은 외부전문가, 시공사와 합동으로 현장점검을 시행했다.
 
외부 전문가들은 사고 원인을 “터파기 중 지하수와 함께 토립자 유출이 지속되면서 세립분이 유실돼 동공이 발생하고, 이것이 점차 확대돼 도로표면에 가까운 퇴적층까지 이르러 일시에 함몰된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 5일 시공사의 ‘흙막이 벽체의 누수대책 검토 의견서’에도 지하수 누수 발생 내용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21일부터 주변 지역에 대한 GPR지반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조사 결과는 오는 25일 나올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공과 감리부실 등 시공사의 책임이 확인되면 공사중지 등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도시환경정비사업, 대형 민간건축물 공사현장, 지하철공사장 등 주요 굴착공사장 496곳 주변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지하수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된 만큼 서울시는 중앙정부에 지하수법 개정, 노후하수관 보상을 위한 국비지원과 도로함몰 탐지 기술개발 참여를 요구할 계획이다.
 
◇20일 용산 인도 침하 사고 현장 CCTV 화면ⓒ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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