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수미칩 인기에 감자 구매 확대
2015-02-12 10:04:27 2015-02-12 10:04:27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수미칩 허니머스타드의 높은 인기에 농심(004370)이 감자 구매량을 늘린다.
 
농심은 국산 수미감자 6000톤을 추가 구매하기 위해 전국 20여곳의 감자 생산농가, 조합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구매한 수미감자 6000톤은 가락시장에서 한 달 동안 거래되는 양(지난해 월평균 6250톤)과 비슷한 양이다.
 
계약을 체결한 6000톤 중 4000톤은 이미 아산공장 감자저장고에 입고됐으며, 나머지 물량도 이달 내 입고가 완료될 계획이다.
 
농심이 비수확기에 수미감자의 대량 구매에 나선 것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수미칩 허니머스타드의 폭발적인 인기 때문이다.
 
수미칩 허니머스터는 출시 2개월 가까이 약 7000만개가 팔리면서 16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첫 달부터 360만개를 판매해 최장수 스테디셀러인 새우깡을 넘어섰다.
 
농심은 수미칩 허니머스타드의 수요를 고려해 올해 감자 구매량을 지난해 2만톤에서 30% 늘어난 2만6000톤으로 확대했다.
 
지난 2010년 6월 처음 수미칩을 출시한 농심은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국산 수미감자를 사용해 감자칩을 생산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아산공장 수미칩 라인을 완전가동 중이지만, 지금도 각 유통채널에서 요구하는 물량을 완전히 소화하고 있지 못할 만큼 생산량보다 수요가 많은 상태"라며 "수미칩 오리지널과 어니언, 허니머스타드에 이어 칠리과 치즈 등 제품군을 강화해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키고, 국산 감자의 사용량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심 아산공장 감자저장고. (사진제공=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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