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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호남고속철 서대전역 경유 안한다"..원안대로 추진
용산~대전·충남 하루 18회 운행..익산역 환승강화·일반열차 증편
2015-02-06 08:17:25 2015-02-06 08:17:25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4월 개통이 예정된 호남고속철도가 원안대로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고, 오송~광주송정 구간만 운행된다. 논란이 됐던 서대전·계룡·논산 구간은 별도의 KTX가 운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호남고속철도 KTX 운행계획'의 방향을 정했다고 6일 밝혔다.
 
오송역~광주송정역 구간 고속철도 개통에 따라 현재 일반철도 호남선 구간으로 운행되는 KTX는 모두 고속철도를 이용해 운행된다.
 
현재 주말 기준으로 하루 62회 운행되는 호남선 KTX는 모두 이번 개통되는 새로운 호남고속선로를 이용하게 된다. 코레일은 용산~광주송정·목포 구간을 기존 44회에서 48회, 용산~여수 구간은 18회에서 20회로 증편할 예정이다.
 
이로써 서울 용산에서 광주, 목포, 여수, 순천을 지나는 모든 KTX는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고 새로 개통되는 호남고속철도 구간을 이용해 운행하게 돼, 그 동안 호남지역에서 제기됐던 저속철 논란도 해소될 전망이라고 국토부는 전했다.
 
다만, 국토부는 서대전·계룡·논산 이용객을 위해 별도의 KTX를 운행키로 했다. 
 
서대전·계룡·논산역의 KTX 이용객은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5800여명(승하차 합계) 정도 되지만, 호남고속철을 이용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KTX운행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를 위해 용산~대전·충남(서대전·계룡·논산) 구간은 하루 18회 정도 운영된다.
 
호남권 이동 편의를 위해 익산역에서 KTX 연계환승이 편리하도록 조성하고, iTX-새마을 등 일반열차도 증편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익산역에서의 환승은 하루 평균 6000석 수준의 일반열차 잔여좌석으로 1500명 정도의 이용객을 처리할 수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서대전권~호남권간 일반열차는 새마을호 16회(광주·목포방면 10회, 여수방면 6회), 무궁화호 44회(광주·목포방면 26회, 여수방면 18회) 운영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각 지역의 의견과 운영기관의 의견을 충분히 감안해 운행계획을 정한 만큼, 지역에서도 논란을 끝내고 호남고속철도가 성공적으로 개통돼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운영과정에서 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행계획을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내년 수서 KTX가 개통되면 KTX차량이 늘고 선로여건도 개선되는 만큼, 수요에 따라 운행횟수도 증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호남고속철도는 오송∼광주송정 구간의 노반(교량, 터널), 궤도, 전차선 등 구조물공사를 완료하고 현재 철도안전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영업시운전을 실시하고 있다.
 
국토부는 다음달까지 모든 개통준비를 완료하고 오는 4월초까지 차질 없이 개통할 계획이다.
  
한편, 동대구역을 거쳐 포항으로 직결 운행하는 포항직결선 KTX는 주말 기준으로 20회(주중 16회) 운행된다.
 
◇고속철도 노선도. (자료제공=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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