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오승환(33·한신타이거즈)이 불펜 피칭을 시작으로 빠르게 실전 모드에 돌입한다.
5일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이 두 번째 턴(4일 훈련 뒤 첫 휴식 후 재개되는 훈련)부터 불펜 피칭을 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한신은 오키나와의 기노자 야구장에서 지난 1일부터 올해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나흘 훈련하고 하루 쉬는 일정으로, 5일 첫 휴식을 취해 훈련 일정의 한 바퀴를 돌았다.
이제 6~9일 다음 턴을 앞둔 가운데 오승환은 "6~9일 중에 불펜투구를 들어가려고 한다"면서 "첫 턴에서 잘했다고 생각한다. 한신에서 이제 2년째고, 쉽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이번 스프링캠프 합류 이전부터 "천천히 몸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가 슬로우스타터라는 것도 이유지만 지난해 막판부터 클라이맥스시리즈, 일본시리즈로 이어지는 잇단 강행군으로 휴식이 필요하다는 점도 작용했다.
지난해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낸 일본 언론은 이제 오승환에 대해 전적으로 신뢰를 보내고 있다. 검증된 선수라는 것이다. 일본 진출 첫 해부터 리그를 평정한 오승환이 올해 어떤 활약상을 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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