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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뒷심' 1950선..조선·화학·건설 '↑'(마감)
2015-02-02 15:25:23 2015-02-02 15:25:23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코스피가 보합권 공방을 벌이다 뒷심을 발휘하며 3거래일 만에 상승, 1950선에서 마감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2포인트(0.18%) 오른 1952.68에 장을 마쳤다.
 
미국 성장률 우려감에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하락한데다 이날 장중 발표된 중국의 1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7로 예상치를 밑돌며 시장 분위기는 지지부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도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57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기관은 481억원 매도 우위였지만 연기금 중심의 매수에 힘입어 장 종료 직전 매도 규모를 줄였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8% 반등하면서 SK이노베이션(096770)(4.1%), GS(078930)(1.3%)등 정유주와 현대중공업(009540)(5.3%), 삼성중공업(010140)(2.2%), 대우조선해양(042660)(2.6%) 등 조선주는 선방했다.
 
최근 유가 바닥론이 제기된 가운데 강유진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최근 원윤 ETF에 대한 거래가 급증하고 일부 가격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펀더멘털 측면에서 과잉공급 부담이 커 지지력이 여전히 취약"하다며 "미국 원유 생산 감소가 뚜렷해지기 전까지 가격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운수창고 업종 내 아시아나항공(020560)(-2.6%), 대한항공(003490)(-1.6%) 등 항공주와 현대글로비스(086280)(-3.5%), 대한해운(005880)(-1.4%) 등 물류주가 동반 하락했다.
 
운수창고 외 통신, 섬유의복, 의약품, 전기전자, 서비스, 비금속광물 업종은 하락했다. 반면 은행, 유통, 운송장비, 철강금속, 전기가스, 증권, 건설업종 등이 상승했다. 
 
현대건설(000720), 두산건설(011160), 대림산업(000210), GS건설(006360) 등 대형 건설주가 1~4%대 상승했고, LG화학(051910)(3.5%), OCI(010060)(3.9%), 금호석유(011780)(1.9%) 등 화학주도 강세였다.
 
이날 새해 첫달 판매 실적을 발표한 완성차 업체는 엇갈린 흐름이었다. 현대차(005380)(0.8%), 기아차(000270)(1.2%)는 올랐지만, 쌍용차(003620)는 3.3% 내렸다.
 
실적시즌에 따른 종목별 희비도 지속됐다.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은 앞서 시장예상을 웃돈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3.8% 상승했다.
 
LG하우시스(108670)는 지난해 호실적을 달성하며 장 초반 3% 넘게 올랐지만, 하락 반전하며 3.1% 떨어진 17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주 가운데 골든브릿지증권(001290)은 상한가였다. 거래소 공공기관 해제로 인한 지분가치가 부각된 데 따라 이 종목은 3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은 1.31포인트(-1.31%) 떨어진 590.2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피앤이솔루션(131390)은 6.9% 급락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전년 대비로 흑자전환했다.
 
인터넷, 통신서비스 업종이 약세였다. 이 중 SK브로드밴드(033630)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0.5% 감소한 영향으로 2.8% 하락했다.
 
KG이니시스(035600)엔씨소프트(036570)를 대상으로 45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공시하며 8.3%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9.80원(0.90%) 상승한 110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6주간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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