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경제영어)'워크맨 신화' 소니의 몰락..턴어라운드(Turn around)가능할까?
2015-01-18 09:45:50 2015-01-18 09:45:50
<경제신문을 읽다보면 가끔 모르는 단어가 나옵니다. 그냥 넘어가려니 어딘가 좀 허전해 찾아보게 되는데요. 이렇게 우리가 새로 접하는 경제 용어는 대부분 영어에서 옵니다. 앞으로 세계적인 통신사인 로이터통신의 외신기사를 통해 해외의 핫 경제 이슈와 최신 영어를 뉴스토마토 국제전문기자와 함께 배워보시죠.>
 
음악을 집이 아닌 길거리에서 듣는 것, 지금은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지는 일이지만 몇 십년 전만해도 불가능한 일이였습니다. 예전에는 큰 전축이나 오디오플레이어가 있는 곳에서만 음악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일본의 전자 기업 소니가 혁신적 제품을 내놓으면서 길거리에서 음악을 들으며 걸어다니는 것이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됩니다.
 
이 제품이 바로 걸어다니는 전축이라고도 불렸던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 '워크맨'인데요.
 
90년대에 워크맨은 엄청난 돌풍을 일으켰고 소니를 세계적인 전자제품 회사로 만들어주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소니를 대적할 전자제품 회사를 찾기 힘들 정도로 소니의 영향력은 막강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소니를 지칭하는 말로 '신화'가 아닌 '몰락'이 더 자주 쓰이고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소니는 경쟁사에 밀려났고 결국 몇 년간에 걸친 연속 적자 끝에 지난해부터는 구조조정에 들어섰기 때문인데요.
 
전문가들은 소니가 과연 턴어라운드(Turn around)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도 분명치 않다며 비관적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경제 신문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 턴어라운드는 사전적으로는 말 그대로 몸을 180도 돌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경제 용어로써 턴어라운드는 기업의 실적이 조직개혁과 경영혁신을 통해 개선되는 것을 뜻하는데요.
 
주식시장에서는 턴어라운드 종목이란 기업 실적 개선으로 주가가 급등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투자자에게 안겨주는 종목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제록스를 들 수 가 있는데요. 1980년대 위기에 직면한 제록스는 뼈를 깎는 조직 문화 혁신을 통해 극적인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습니다.
 
성장통을 겪고 있는 소니는 과연 턴어라운드에 성공해 워크맨의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아니면 노키아가 걸었던 몰락의 길을 걷게 될까요?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이 "소니 CEO, TV와 모바일 부진에 압력 커져..다양한 옵션 고려 중(Sony CEO eyes options as pressure mounts on weak TV, mobile)"이라는 기사를 보도했는데요.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2006년에 판매됐던 워크맨 제품들. 워크맨은 휴대용 카세트 레코더의 이름이지만 제품이 너무나 유명해지면서 워크맨 자체가 단어화되어 영어 사전에 실리기도 했다. (사진=위키피디아)
 
■ 용어정리
 
weathered:비바람에 씻긴 turn around:턴어라운드 storied:유명한 helm:(배의)키 joint venture:합작투자 earnings forecast:실적 전망 net loss:순손실 suspend:연기하다 dividend payment: 배당금 segment:부분
 
Sony Corp CEO Kazuo Hirai has weathered a crisis over a cyberattack on its Hollywood studio and its controversial comedy "The Interview", but his toughest moment may be just arriving as he prepares a new business revival plan.
 
히라이 카즈오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헐리우드 코미디 영화 '인터뷰'와 관련한 사이버공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히라이 회장이 소니를 부활 시킬 새로운 사업 계획을 준비하면서 아마 더 어려운 순간들이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After failing to turn around the storied creator of the Walkman since taking the helm in April 2012, Hirai and his deputies are now open to options including sales and joint ventures for its money-losing TV and mobile phone operations, company officials familiar with the leadership's thinking say.
 
소니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지난 2012년 4월  회사를 맡은 이후 워크맨으로 유명한 회사를  턴어라운드 시키는데 실패한 히라이 CEO와 임원들은 적자 경영 중인 TV와 휴대폰 사업과 관련해 회사 매각과 조인트 벤처 구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려 중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Sony, which has cut its earnings forecasts six times on Hirai's watch, forecasts a 230 billion yen ($1.9 billion) net loss for the business year to March, and will suspend dividend payments for the first time, after deep smartphone losses.
 
그동안 실적 전망을 무려 6차례나 하향 조정한 소니는 지난해 2300억엔(19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 사업에서 적자가 심각해 지면서 처음으로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배당금 역시 연기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Sony management recognises that "no business is forever", one source told Reuters. Although no deals are on the table, "every segment now needs to understand that Sony can exit businesses", he added.
 
이 소식통에 따르면 소니 경영진은 "어떤 사업도 영원한 사업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하는데요. 여전히 아무것도 확정된 것은 없지만 그는 "소니가 어떤 사업이라도 종료시킬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주 CES에 참석한 히라이 카즈오 소니 CEO. 로이터는 현재 한계 상황에 봉착한 소니가 턴어라운드를 위해 극단적인 처방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로이터통신)
 
■ 용어정리
 
spin off:분리하다 drastic:과감한  full-fledged:완전한 an array of:다수의~ stress:강조하다 imaging sensor:이미지 센서 profitable:수익성이 되는 overhaul:점검하다 struggling:분투하는
 
Last year Sony sold its Vaio personal computer business and spun off its TV operations, cutting 5,000 jobs in addition to the 10,000 slashed earlier after Hirai took over.
 
지난해 소니는 PC 브랜드인 바이오 사업을 매각했고 TV 사업 역시 분사했습니다. 또한 히라이 CEO의 부임 직후 1만여명을 감원한 데 이어 추가로 5000명의 인원을 감축했는데요. 
 
But even as many analysts say further drastic action is needed, such as a full-fledged exit from TVs, Hirai used last week's high-profile Consumer Electronics Show in Las Vegas to push an array of new gadgets, including a super-slim TVs and a $1,100 Walkman digital-music player.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전략가들은 소니가 완전한 TV 사업 매각 등 더욱 극적인 액션을 취해야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히라이 CEO는 지난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에서 슈퍼슬림 TV, 1100불 워크맨 디지털 음악 재생기 등 다양한 신제품들을 공개했습니다. 
 
He stressed the success of Sony's imaging sensors for cameras and its PlayStation 4, saying the company has sold 18.5 million of the game consoles, putting it ahead of Microsoft Corp's Xbox One and Nintendo Co's WiiU.
 
이날 히라이 CEO는 소니 카메라의 이미지센서와 플레이스테이션4(PS4)의 성공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그는 지금까지 소니가 1850억대의 PS4를 팔아서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원과 닌텐도의 위를 모두 앞질렀다고 말했습니다.  
 
Sony has refused proposals for aggressive action before, such as a 2013 demand from influential hedge fund manager Daniel Loeb to spin off part of its profitable entertainment business to fund an overhaul of the struggling electronics operations.
 
소니는 앞서 공격적인 제안들에 대해서는 거절해 왔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 2013년에는 헤지펀드업계의 큰손으로 불리는 다니엘 로엡이 소니의 핵심 사업인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를 분사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자 사업 재기를 점검해보자는 제안을 했지만 소니는 이를 거절한 바 있습니다. 
 
(기사출처: 로이터통신 원문보기)
  
우성문 국제팀 기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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