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알리스 복제약 나온다"..발기약 경쟁 '2라운드'
입력 : 2015-01-11 11:07:46 수정 : 2015-01-11 11:07:46
[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비아그라'에 이어 대형 발기부전치료제의 복제약 시장이 또 열린다.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시알리스'가 특허만료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릴리의 시알리스는 200억원대 규모를 보이는 대형약물이다. 오는 9월에 독점기간(물질특허)이 만료되면서 후발 제약사들도 대거 복제약 개발에 뛰어들었다.
 
복제약 개발을 하겠다고 식약처에 생동성 시험을 신청한 업체만 해도 22개사에 달한다. 한미약품(128940), 바이넥스(053030), 경동제약(011040), 제이알피, 광동제약(009290), SK케미칼(006120), 대화제약(067080), 제일약품(002620), 유한양행(000100), 서울제약(018680), 씨엠지제약, 아주약품, 동광제약, 삼진제약(005500), 동구바이오제약, 한국콜마(161890), 국제약품(002720), 일동제약(000230), 경보제약, 대웅제약(069620), 삼아제약(009300), 신풍제약(019170) 등이다.
 
여기에 필름형, 분말형 등 제형 변경을 위해 임상을 한 업체들과 위수탁의 공동판매 파트너사까지 감안하면 30개사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한국릴리)
업계에서는 시알리스 복제약 시장도 50여개사가 과당경쟁을 벌인 비아그라 복제약 시장에 같이 치열한 영업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성패를 가를 키포인트는 가격이다. 
 
의사가 정한 약물을 복용하는 일반적인 처방 방식과 달리, 발기부전치료제는 소비자가 제품 선택에 깊숙이 관여하는 특징이 있다. 소비자가 의사에게 특정 제품을 지명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선호도에 가장 영향을 미칠 요소는 낮은 가격이다. 실제, 2012년 특허만료된 비아그라 시장도 이와 같은 양상을 보였다.
 
한미약품의 '팔팔'은 오리지널인 화이자 '비아그라'를 넘어서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는 비아그라의 5분의 1 수준의 저가정책을 내세운 게 주효했기 때문이다.
 
비아그라가 1정에 1만1000~1만2000원선에 가격이 형성된 것에 반해, 팔팔은 2500~3000원선으로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됐다.
 
시장 반응은 즉각 나타났다. 비싼 가격에 비용부담을 느꼈던 소비자들은 팔팔을 찾기 시작했다. 시장조사기관인 IMS데이터 기준, 2014년 1~10월까지 팔팔은 110억여원이 팔려 77억원의 비아그라를 뛰어넘었다.
 
업계 관계자는 "비아그라 복제약 시장은 가격싸움으로 판도가 흘렀다"며 "공격적인 영업, 독특한 네이밍도 팔팔의 성공요인이지만, 무엇보다도 팔팔이 저가정책을 주도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알리스도 마찬가지로 복제약사들이 경쟁적으로 저가정책을 시도할 것"이라며 "초기 가격싸움이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알리스도 비아그라처럼 알약뿐만 아니라 녹여먹는 형태의 필름형, 털어먹는 세립형, 씹어먹는 츄어블형 등 다양한 제형이 선보여질 전망이다.
 
씨티씨바이오(060590), 서울제약, 씨엘팜은 필름형을, 삼아제약과 에프엔지리서치는 분말형을 개발 중이다. 몇몇 업체는 츄어블형 발매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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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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