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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삼성, 선수단 연봉 협상 마무리..전년比 13% 증가
이승엽 9억원·최형우 6억원 받아
2015-01-08 17:33:46 2015-01-08 17:33:46
◇삼성라이온즈 2015년도 주요 선수 연봉계약 결과.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지난해 통합(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4연패라는 위업을 이룬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의 올해 연봉 계약이 마무리됐다. 대부분의 주축 선수들이 인상된 연봉을 받는다.
 
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즈는 8일 선수단 연봉 협상을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팀의 4번타자이자 주장으로 통합 4연패에 큰 공헌을 한 최형우는 4억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33.3%)이 오른 6억원의 올해 연봉에 합의를 마쳤다. 팀 내 최다 인상액이다.
 
최형우는 지난해 정규시즌 중 '31홈런 100타점, 타율 3할5푼6리'의 성적을 써냈고, 한국시리즈 5차전 당시 극적인 결승 끝내기 역전 적시타를 치며 삼성의 영웅이 됐다.
 
최형우는 "연봉협상을 가뿐하게 잘 마쳤다"면서 "다시 시즌 준비가 시작된다. 우리는 통합 5연패를 향해 뛰는 팀이다.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의 기대주인 외야수 박해민은 팀 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2400만원을 받던 박해민은 올해 4600만원이 인상된 70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인상률로는 무려 191.7%다.
 
신고선수 출신의 박해민은 지난해 배영섭의 군입대와 정형식의 부진으로 구멍난 중견수 자리를 맡아 '36도루 65득점 31타점, 타율 2할9푼7리'라는 기록하며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박해민은 "돌이켜보면 꿈만 같았던 2014년이다. 잘 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이제 연봉도 오른 만큼 책임감도 커졌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승엽.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한편, 역대 최고령 3할-30홈런-100타점 기록을 쏘아올린 간판타자 이승엽은 8억원에서 1억원이 인상된 9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부동의 주전 1루수 채태인은 2억1000만원에서 3억3000만원으로 연봉이 올랐으며,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은 예비 FA 박석민은 3억7000만원에서 1억원을 더 받게 됐다.
 
이밖에 '라이온킹' 이승엽은 지난해 연봉 8억원에서 1억원이 오른 9억원에,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좌완투수 차우찬은 2억4000만원에서 6000만원이 오른 3억원에, 주전포수 이지영은 9000만원에서 6000만원 인상된 1억5000만원에, 각각 재계약했다.
 
삼성은 등록선수(외국인선수, 신인 제외) 기준 평균연봉이 지난해와 비교해 약 13% 상승했다. 2014년 등록선수 54명의 연봉 총액이 75억8700만원, 평균 연봉이 1억4050만원이었다. 2015년 등록예정선수 55명의 연봉 총액은 87억3100만원, 평균 연봉은 1억5874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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