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中 부동산 시장, 투심 회복된다
지난달 부동산 판매 증가..정부 부양책 덕분
입력 : 2015-01-07 11:39:51 수정 : 2015-01-07 11:39:51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움츠러들었던 중국 부동산 시장 투자심리가 정부 부양책에 힘입어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중국 부동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시장 투자심리가 회복됐음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완커는 작년 1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9% 급증했다고 밝혔다. 중국 중형 규모의 부동산 개발회사 컨트리가든의 지난달 매출도 무려 167%나 증가했다.
 
중국부동산정보그룹(CRIC)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주요 도시 가운데 부동산 판매의 증가세가 포착된 곳은 전체의 60%에 달했다. 특히, 베이징·상하이를 포함한 1선 도시의 부동산 판매가 전월 대비 약 15%,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나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주택 규제 완화 조치와 통화완화책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중국 당국은 작년 3분기부터 시장 유동성과 주택 구매 수요를 촉진시키기 위해 다양한 경기 부양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작년 11월21일에는 인민은행이 2년 4개월 만에 대출 및 예금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했다.
 
다만 재고 부담은 여전히 중국 부동산 시장의 큰 걸림돌로 남아있다. CRIC는 작년 12월 말 기준으로 중국 23개 도시 가운데 재고 감소세가 나타난 곳은 겨우 2곳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광둥성에 기반한 한 부동산 개발업체의 최고경영자(CEO)는 "재고가 높은 수준"이라며 "시장이 재고 부담을 소화하기 전까지는 판매 가격을 올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동산 판매는 증가하고 있지만 가격은 여전히 하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작년 11월 70개 주요 도시들의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3.7% 미끄러졌다. 지난 2011년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또 중국사회과학원(CASS)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1·2선 도시의 주택 가격이 올해도 재고 부담 탓에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3·4선 도시의 주택 가격은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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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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