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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전기 요금인하 가능성 낮아..'매수'"
2014-12-16 08:00:53 2014-12-16 08:01:02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증권가에서는 16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당분간 전기 요금이 내려갈 가능성이 낮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정부는 전기와 가스 등 공공요금에도 유가 절감분이 즉각 반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전력의 주가는 장중 하한가까지 급락했으며, 종가는 5.0% 하락 마감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년까지 완료해야 하는 경영정상화 노력이 진행 중인데 제대로 이익을 낸 지 채 1년도 안돼 전기요금을 인하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또 아직은 발전설비 투자 부담이 커서 잉여현금흐름이 발생하지 않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신민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전기요금 인하는 2015년 상반기 이후로 예상된다"며 "과거 유가가 급등하는 시점에도 실적을 확인하고 전기요금을 인상한 점을 감안하면 유가 하락에 따른 실적 개선이 확인되는 시점부터 전기요금 인하 검토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인하로 인한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기요금을 만약 인하하더라도 유가 하락으로 인한 절감분 만큼만 인하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연료비 연동제 도입과 같다"며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구조를 마련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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