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러시아 에너지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고르 세친 로스테프트 회장이 국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선 밑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위키피디아)
27일(현지시간) 이고르 세친 로스네프트 회장(
사진)은 오스트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가 하락세가 이어져 내년 중순 경에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60달러 밑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하루 3000만배럴의 원유 생산량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이후에 나온 발언이다.
OPEC의 결정과는 별개로 러시아는 유가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원유 하루 생산량을 20~30만배럴 가량 줄일 계획이다. 러시아는 OPEC 회원국이 아니다.
아울러 이고르 세친 로스네프트 회장은 "2025년이 돼야 미국의 원유 생산이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OPEC 감산 합의 무산 소식에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즉시 인도분 가격은 장외 전자거래 시장에서 전날보다 6.3% 하락한 배럴당 69.0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약 4년 반 만에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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