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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링 건강보험 적용하니 '치주질환' 진료 급증
2014-11-16 12:00:00 2014-11-16 12:00:00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치아와 잇몸 사이에 염증이 발생하는 치주질환 환자의 치과 방문이 지난해 7월 스케일링(치석 제거) 건강보험 적용 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치은염과 치주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비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치주질환 진료인원은 1083만명으로 2009년(742만명)과 비교할 때 연평균 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를 스케일링 건강보험이 적용된 2013년 이전과 이후로 나누면 진료인원 증가율이 달라진다. 2012년 치주질환 진료인원은 835만명으로 2009년과 비교할 때 연평균 4% 늘어났으나 2012년부터 2013년까지 따지면 무려 29.5%나 급증했다.
 
2012년과 2013년의 월별 진료인원을 봐도 1월부터 6월까지는 전년 동월대비 진료인원 증가율이 1% 초중반에 그쳤지만 스케일링 건강보험이 적용된 7월부터 12월까지는 진료인원 증가율은 1% 중후반을 넘어섰다.
 
◇2012년과 2013년의 치주질환 진료인원 변화 추이(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건보공단 관계자는 "2013년 7월 이전에는 잇몸치료와 수술을 동반한 치석 제거에만 건강보험이 적용됐으나 7월부터는 별도의 후속처치 없는 치석 제거도 건강보험 적용을 받게 됐다"며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치석을 제거할 수 있게 돼 치과 방문인원이 급증했고 치주질환 진료인원도 늘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연령대별 진료인원을 보면, 60대가 3만3507명으로 가장 많고, 50대(3만1463명), 70대 이상(2만5867명), 40대(2만5260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인구 10만명당 연령대별 진료인원 증가율은 30대가 12.6%로 가장 높고 40대(9.0%), 20대 이하(8.2%), 50대(7.1%), 60대(6.2%), 70대 이상(5.0%)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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