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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교통사고 사망자 급증..70대 이상이 절반
최근 5년간 농기계 교통사고 사망자 2배 증가
공단 "후부반사판 부착 등 사고예방 홍보·교육 계획"
2014-11-07 11:00:00 2014-11-07 11:25:23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농기계 교통사고 사망자가 최근 5년간 증가했다. 이중 70대 이상이 절반을 차지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7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5년간 농기계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2009년 51명에서 지난해 99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망자수의 절반이 70대 이상의 고령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농기계 교통사고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사망자 99명 중 70대 이상이 48명으로 49%였다. 이어 60대가 23명으로 23%, 50대가 22명으로 22%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 농기계 교통사고 사망자 현황(왼쪽)과 지난해 연령대별 사망자 현황(오른쪽 (자료제공=교통안전공단)
 
또 전체 자동차 교통사고와 비교해보면 차량단독사고 비율이 전체 자동차 교통사고보다 6배 가량 높았다. 구체적인 사고유형으로는 야간운행이나 음주운전, 조향장치 과다조작 등으로 인한 전도전복 35%, 도로이탈 27%, 공작물충돌 13% 등 순이었다.
 
특히, 농기계는 사고발생시 치사율이 일반 차량사고에 비해 9배 높았다. 이는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는 농기계의 특성상 운전자와 다른 동승자가 함께 탔을 경우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교통안전공단은 설명했다.
 
오영태 공단 이사장은 "농기계 운행시 반드시 운전자만 탑승하고 음주운전을 하지 말아야 하며, 자동차 운전자 역시 농촌지역 도로를 지날 때는 속도가 느리고 식별이 어려운 농기계가 운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항상 유념하고 서행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오 이사장은 "공단은 농기계 후부반사판 부착, 과속, 음주운전 금지 등 농기계 사고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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