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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장애인AG)대회 폐막..한국 금메달 70개 돌파로 종합 2위
2014-10-25 16:54:17 2014-10-25 16:54:17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폐회식. ⓒNews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제11회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이 지난 24일 오후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의 폐회식 행사를 끝으로 7일간의 열전을 마쳤다.
 
'열정의 물결, 이제 시작이다'라는 대회 슬로건 아래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렸던 인천광역시와 경기도 일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대한민국을 비롯한 41개국에서 23개 종목의 선수와 임원 6196명이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선수들의 승패보다 장애인들이 각자 보유한 신체적·정신적 한계를 극복하고 불가능을 뛰어넘는 모습이 많은 이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폐회식. ⓒNews1
 
◇한국, 역대 최다 메달 획득..북한은 공동 29위
 
이번 장애인아시안게임은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 도입된 19개의 종목과 패럴림픽에 없는 4개 종목(배드민턴, 론볼, 볼링, 휠체어 댄스스포츠) 등 23개 종목이 펼쳐졌다.
 
주최국인 한국은 23개 전 종목에 역대 가장 많은 474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메달 72개, 은메달 62개, 동메달 77개라는 풍성한 수확을 남기면서 종합 2위에 올라섰다.
 
당초 한국은 금메달 50개 이상을 목표로 했다. 그런데 대회 시작 나흘 만에 목표를 돌파했고 결국 금메달 73개를 따낸 1989년의 고베 대회 이후 두 번째로 금메달 70개를 넘는 풍성한 기록을 남겼다.
 
아시안게임과 마찬가지로 중국은 금메달 174개, 은메달 95개, 동메달 48개를 따내 종합 1위에 올랐고, 일본은 금메달 38개, 은메달 49개, 동메달 56개로 3위를 지켰다.
 
장애인아시안게임에 9명의 선수를 포함한 33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최초로 참가한 북한은 수영과 탁구에서 동메달을 한 개씩 따 공동 29위에 올랐다.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폐회식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 ⓒNews1
 
◇폐회식, '언제 어디서나'(anytime, anywhere)
 
폐회식은 '언제 어디서나'(anytime, anywhere)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불가능이 우리를 이끈다'는 주제로 감동적인 개회식을 선사한 박칼린(47) 총감독이 다시 한 차례 연출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다.

개회식이 장애인 선수들이 스포츠로 불가능을 극복한다는 밝고 힘찬 메시지를 담았다면 폐회식은 인천에서 만든 좋은 추억을 함께 돌이키고 재회를 기약하는 축제 분위기 조성을 목표로 했다. 또한 한국 전통의 소리·음악·춤 등을 소재로 구성, 흥겨운 한국 전통 문화예술로 무대를 꾸몄다.
 
식전행사로 진행된 1장은 지난 일주일 동안의 대회 하이라이트 영상이 흐른 뒤 카운트다운으로 폐회식의 서막을 알렸다. 카운트다운 이후로는 '인천의 소리를 따라'라는 소주제로 인간문화재 하용부 선생의 솔로공연과 차전놀이, 반고춤 등 대한민국 전통의 다양한 놀이 공연으로 이어졌다.
 
이어 선수단이 관중들의 환호 속에 입장했고 김성일 조직위원장의 폐회사, 폐회선언, 다토 자이날 아부자린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의 폐회 선언, 대회기 이양, 유정복 인천시장의 환송사 등이 이어졌다.
 
김 조직위원장은 "각기 자신과 나라의 명예를 걸고 정정당당 승부를 펼친 선수 여러분이야 말로 진정한 주인공"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는 열정과 환희의 감동이 우리들 가슴속에 오랫동안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다토 자이날 아부자린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우리는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지켜보며 감동의 순간을 함께 했다. 선수들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놀라운 기량을 선보이며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4년 후 또 다른 기대와 새로운 경험을 위해 우리는 다른 국가에서 다시 만날 것이다. 어울림과 하나됨의 아시아 정신은 우리의 마음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더 많은 도전과 장애인 대회의 여정을 준비하자"며 대회 폐회를 선언했다.
 
개최도시 시장인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환송사에서 "승패의 결과에 상관없이 함께 뛰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끼는 여러분의 모습에서 평화의 모습을 봤다. 가슴벅찬 감동을 선사해준 선수단 여러분께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폐회식. ⓒNews1
 
'인천의 소리, 내일을 깨우다'는 주제의 식후행사에서는 한국의 울림을 소재로 한 리틀엔젤스와 220여명의 대규모 타악공연(육고무·삼고무)이 펼쳐졌다.
 
김영임 명창은 '아리랑'을 통해 한국 특유의 정서를 나타내려 했고, '쾌지나 칭칭나네'로 축제의 분위기를 돋웠다.
 
폐회 축하 불꽃놀이에 이어 아이돌그룹 샤이니가 피날레 공연을 통해 아시아 선수단에 잊지못할 추억을 안겼다.
 
한편 다음 장애인아시안게임은 아시안게임이 열릴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며 이번 대회처럼 비장애인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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